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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 '제2 형제의 난' 일어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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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구 회장 "검찰조사서 의혹과 금호아시아나의 연관 밝히겠다"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금호가 형제간 감정의 골이 깊어질 조짐이다.
박찬구 금호석유 화학 회장이 검찰조사를 앞두고 이번 의혹이 금호아시아나와 연관이 있다며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을 정면 겨냥했다. 금호아시아나측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3일 박찬구 회장은 서울남부지검에 자진출두, 이번 의혹과 금호아시아나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하느냐에 대해 "연관이 있다. 검찰 조사에서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날 박찬구 회장은 협력사와 짜고 납품 가격을 부풀려 300억원 규모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혐의와 내부정보를 활용해 금호산업 주식을 매각했다는 혐의로 검찰에서 소환 조사를 받는다.
검찰은 박찬구 회장을 상대로 비자금을 조성한 경위와 사용처 등을 추궁하는 등 혐의를 입증하는데 수사력을 집중할 방침이다.

금호아시아나 측은 박찬구 회장이 금호아시아나가 이번 의혹에 연관됐다는 발언을 하자 당황스러워하는 모습이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박찬구 회장 발언과 관련해 공식입장이라고 밝힐만한게 없다"며 "검찰에서 밝혀지는 내용에 대해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2009년 경영권 다툼을 벌였던 형제사이에 다시한번 분쟁이 일어날 것이라는 가능성도 커진 상황이다.

특히 검찰 수사 초기에 박찬구 회장은 "죄지은 사람은 따로 있을 것"이라면서 "누구인지는 알아서 판단하라"라는 박삼구 회장을 겨냥한 듯한 발언을 하기도 했다.

한편 금호는 창업주인 고 박인천 회장의 뜻에 따라 2세인 고 박정구 금호그룹 회장, 박삼구 회장, 박찬구 회장 등이 그룹의 양대 지주회사 격인 금호석화와 금호산업의 지분을 각각 10.01%, 6.11% 씩 똑같이 유지해왔다.

그러나 박삼구 회장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며 금호그룹에 유동성 위기가 오자 박찬구 회장이 이를 깨고 금호석화의 지분을 사들이면서 '형제의 난'이 시작됐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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