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중소제약사 여러 곳이 힘을 합한 '신약 프로젝트'가 성공을 목전에 두고 있다. 연구개발 투자여력이 없는 소형 제약사들이 고안한 일종의 자구책인 셈인데, 향후 하나의 트렌드로 정착될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2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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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4개 업체는 바이오벤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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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계약을 맺고 국산 조루치료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임상2상을 완료하고 결과보고서 및 임상3상 계획서를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출했다. 임상3상은 판매허가 마지막 단계이며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올해 내에 허가를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약은 애초 씨티씨바이오가 개발한 것으로, 우울증약인 '클로미프라민'이 주성분이다. 우울증이 조루증상과 관련이 있다는 데 착안, 조루약으로 개발한 일종의 '용도변경 개량신약'이다.
씨티씨바이오는 초기단계의 후보신약을 제약사에 선판매하는 사업구조를 가지고 있다. 현재 80여개 후보물질이 20여개 제약사에 판매된 상태다. 20여개 제약사는 대부분 상위권 제약사들이다. 이번 조루치료제와 같이 중소형 제약사들만 따로 모인 경우는 처음이다.
씨티씨바이오가 제시한 조루치료제 판권 계약금은 10억원이었으며, 휴온스 등 4개 제약사가 고루 2억5000만원씩 분담했다. 이후 임상시험 비용 약 15억원도 4개 회사가 나눠 냈다. 개발이 완료되면 씨티씨바이오는 제품을 생산해 공급하고, 4개사는 각각 영업을 통해 시장에서 경쟁하는 구도다.
씨티씨바이오 관계자는 "개발사 입장에선 큰 돈을 들이지 않고 신약후보를 상업화 할 수 있으며, 제약사 입장에도 적은 비용으로 신약을 빨리 도입할 수 있는 윈윈(win-win) 전략"이라며 "개발과 판매 역할을 분업하는 모델이 향후 더 활발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벤처가 개발한 약을 영업력이 있는 제약사가 판매하는 협업형태는 국내외 제약업계에 흔한 모델이다. 하지만 여러 회사가 일종의 '컨소시엄'을 구성하는 경우는 국내에 흔치 않은 일이다.
진양제약 관계자는 "조루치료제 시장규모는 세계적으로 50억불에 달하지만 치료제가 1개에 불과해 블루오션으로 각광받고 있다"며 "빠른 시장 진입을 통해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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