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세계 각국 '자원 확보 전쟁' 돌입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아시아경제 조해수 기자]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 각국의 ‘자원 사냥’에도 불이 붙고 있다. 특히 석유·천연가스 등 에너지 자원 확보 노력은 ‘전쟁’이라는 표현을 무색케 한다.

에너지 확보전의 최전선에는 ‘자원 블랙홀’ 중국이 있다. 중국의 해외 자원개발은 지난해부터 본격화됐다. 중국 기업들이 지난해부터 해외 에너지 자산 매입에 들인 돈은 460억달러(약 51조원)에 이른다.
그러나 지난 2009년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에너지 소비국으로 올라선 중국의 ‘자원 식탐’에는 끝이 없다. 중국 정부는 해외 에너지 개발에 오는 2015년까지 5년간 최대 2500억~3000위안(약 42조~51조원)을 투자할 전망이다.

자원 확보를 위해 아프리카에 주력했던 중국은 올해 들어 북미시장에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중국 최대 에너지기업 페트로차이나(중국석유천연공사)는 9일 캐나다 천연가스 생산업체 엔카나와 캐나다 컷뱅크 리지 가스전 개발 사업권 지분 50%를 약 54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중국 에너지 기업이 북미 지역에서 천연가스 자산을 인수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원 대식가’로는 인도 역시 빼놓을 수 없다. 인도 국영 석탄회사 콜인디아는 호주·미국·인도네시아 광산 5곳의 인수를 추진 중이며, 아프리카 모잠비크의 석탄 탐사권을 지난 1월 확보했다.
자원 분야를 중심으로 인도 기업의 인수합병(M&A)도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인도의 M&A 규모는 역대 최고치인 710억달러(약 97조원)를 기록했는데, 올해에는 석유·천연가스, 금속, 광업 등의 업체가 ‘기업 사냥’에 나서면서 다시 한번 최고치를 경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도 엔고를 앞세워 자원 확보 전쟁에 동참했다. 일본기업들의 지난해 해외 자원 M&A는 8600억엔(약 11조원)을 넘어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M&A 건수도 35건으로 2007년 31건을 넘어서는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자원 부국인 호주도 해외 자원 확보에 나섰다. 지난달 24일 세계 3위 광산 기업 리오틴토는 아프리카 점결탄을 대거 확보하고 있는 광산업체 리버스데일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영국 투자은행 바클레이스캐피탈은 지난해 세계 석유개발투자액을 전년(4000억달러) 대비 10.4%증가한 4420억달러(약 496조원)로 잠정 집계했다. 또한 바클레이스는 석유개발투자가 올해도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일 것이라며, 투자 규모는 4895억달러(약 549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조해수 기자 chs900@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잔고증명서 위조’ 尹 대통령 장모 최은순씨 가석방 출소 [포토] 대한의사협회, '의대정원 증원 2천명 어디서나왔나?'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국내이슈

  • 뉴진스, 日서 아직 데뷔 전인데… 도쿄돔 팬미팅 매진 300만원에 빌릴 거면 7만원 주고 산다…MZ신부들 "비싼 웨딩드레스 그만"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해외이슈

  • '비계 삼겹살' 논란 커지자…제주도 "흑돼지 명성 되찾겠다" 추경호-박찬대 회동…'화기애애' 분위기 속 '긴장감'도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PICK

  •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크기부터 색상까지 선택폭 넓힌 신형 디펜더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