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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亞 에너지 수혈 위한 송유관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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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러시아가 시베리아에서 중국 북동쪽 다칭(大慶)까지 이어지는 67km의 송유관을 개통함에 따라 아시아지역에 석유를 수출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긴 혈관을 뚫게 됐다고 30일 파이낸셜타임스가 보도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29일 열린 러시아-중국 송유관 개통 기념식에 참석해 "지금까지 우리는 대부분의 석유를 유럽에 공급해 왔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수출량은 매우 적었다"며 "이번 송유관 개통으로 더 다양한 통로로 에너지 자원을 수출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송유관 운영회사인 트랜스네프트는 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 프로젝트 가운데 지난해 타이셰트-스코보로디노 구간 송유관 공사를 마무리했다. 또 전날 스코보로디노에서 다칭으로 연결된 송유관을 개통하면서 시베리아 석유가 중국까지 닿을 수 있도록 했다.

동시베리아-태평양 송유관 프로젝트란 타이셰트에서부터 스코보로디노를 지나 나훗카까지 이어지는 2757㎞의 송유관 건설 공사다.

오는 2012년 송유관 공사가 모두 마무리되면 하루에 160만배럴의 석유가 이 송유관을 통해 운송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것은 현재 러시아 석유 수출량의 3분의1에 해당한다.
PFC 에너지의 줄리아 내니 에너지컨설팅 전문가는 "이번 송유관은 러시아가 유연하게 석유 수출 시장에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유럽 보다 아시아에 석유를 수출 하면서 더 많은 돈을 벌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랄시브 파이낸셜의 크리스 웨퍼 스트레티지스트는 "이번 송유관 개통은 러시아에 있어 유럽 가스관 개통 이후 가장 중요한 에너지 프로젝트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는 지난해 중국과 250억달러 규모의 석유차관 협정을 체결하고 2011년부터 향후 20년간 하루 30만배럴의 석유를 공급하기로 한 바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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