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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직 전공의들, 생활고로 일용직 전전"…1646명 지원금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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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갈등 3개월째…생활고 겪는 전공의 늘어
의협, 사직 전공의에게 생계 지원금 지원 중
"일용직 전전하거나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텨"

의대 증원을 두고 의·정 갈등이 석 달 넘게 이어지며 일부 전공의들이 소득이 끊겨 생활고를 겪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아시아경제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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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대한의사협회(의협)는 지난 21일 기준 전체 사직 전공의 1만3000명 중 1646명이 의협에 생계 지원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전공의 중 659명은 현장에 복귀한 상태다. 생활고에 시달리는 전공의들은 전체 이탈 전공의의 약 20~30%로 추정된다.


의협은 임현택 회장을 필두로 한 새 집행부 출범 직후인 지난 2일부터 생활고를 겪는 전공의들을 대상으로 생계 지원금 지급 사업을 벌이고 있다. 자신이 파업 전공의인 경우 전공의 지원 전용 콜센터(1566-2844)나 온라인을 통해 신청 접수를 하면 본인 확인 절차 등을 거쳐 1회에 한해 100만원을 계좌로 지급받을 수 있다.

의협은 "콜센터를 통해 지난 2월 정부의 '집단 사직서 수리 금지' 명령으로 병원이 사직서를 수리하지 않아 병원 취업이 불가능해진 전공의들이 일용직을 전전하거나 마이너스 통장으로 버티는 등의 안타까운 사연이 많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또한 의협은 전공의들을 상대로 보건 의료정책 및 제도 개선책을 듣는 '전공의 대상 수기 공모전'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공모전에서 수상하게 되면 상금 50만원을 지급받는다.


의협 측은 "전공의뿐만 아니라 향후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교수들까지 지원할 계획이 있다"며 "회원들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의협은 사직 전공의들에게 개별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구체적인 내용을 안내하고 있다. 또한 의협은 각 시도의사회, 대한의학회 등에 공문을 보내 "투쟁 사업비 중 회원 보호 대책비 등 가용한 예산이 6월 중순까지 집행돼 전부 소진될 예정"이라며 "선배 의사들의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인도주의적 차원 지원에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의료 현장으로 돌아오는 전공의들에게는 개인 불이익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면 미복귀 전공의들에 대한 면허정지 행정처분 등은 불가피하다는 기조는 유지 중이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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