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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전혁 "김종익, 세금계산서 부풀려 비자금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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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은 7일 '민간인 사찰 의혹'의 피해자인 김종익씨가 KB한마음 대표로 재직 중일 때 세금계산서를 부풀려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조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KB한마음의 세금계산서와 A업체의 통장거래 등을 증거로 제시하며 "거래업체에게 비용 부풀리기 등 전형적인 수법을 사용해 비자금을 조성했다"고 주장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김씨가 대표로 있던 KB한마음은 지난 2008년4월3일 3000만원 짜리 세금계산서를 발행과 함께 A업체에 이 금액을 입금하고, 나흘 뒤 A업체 대표로부터 현금 1305만원을 돌려 받았다.

조 의원은 "A업체 사장은 김종익씨에게 현금을 직접 줬고, 그 자리에는 KB한마음 신모씨와 백모씨도 있었다"며 "A업체 사장으로부터 김씨가 안희정, 이광재 등 전 정권 실세와 친분이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또 "KB한마음이 2005년 4월 설립당시, 100여명의 퇴직 지점장중 한 명인 김종익이라는 사람에게 주식의 대부분은 거저 주다시피 했다"며 "국민은행 내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정권실세와 친분이 두터운 당시 김모 부행장과 손광중 인사부장이 결재하고, 강정원 행장까지 가세해 김종익에게 특혜를 준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KB한마음은 비자금을 조성해 전 정권 실세에게 전달했으며 이들의 정권 퇴임이후를 대비해 만들어진 회사"라며 "김씨는 이런 회사의 관리인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국민지주 어윤대 신임회장 내정자는 KB한마음 설립과정에서 외압과 특혜사실에 대해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며 김종익씨의 주식취득 특혜 의혹과 KB한마음의 비자금 조성 경위 및 규모 등을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 사건의 본질이 전 정권 실세들과 결탁한 소수의 경영진 및 관리자들이 국내 최대의 금융기관인 국민은행을 사유화해 비자금 마련의 통로로 삼고자 하는데서 불거진 권력형 비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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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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