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세제·종양축소기 국산화 성공
오래 전 유비 일행처럼 뜻은 좋으나 자금 부족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이 많다. 특히 서로가 지닌 기술력을 호환해 신기술을 개발하려는 시도는 부족한 개발자금에 가로막히기 일쑤다. 이런 중소기업들에겐 '기업협동협 기술개발사업'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안 대표는 중소기업청이 운용하는 기업형동협 기술개발사업을 알게 된다. 그는 "사업에 참여해 기술개발비로 약 3억원을 지원받았다"며 "사막에서 오아시스를 만난 기분이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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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회사는 2년여에 걸친 연구 끝에 세정력이 좋고 물 절약 효과가 큰 액체세제 개발에 성공한다. 안 대표는 "저온 세정력은 당초 개발목표치 대비 120%를 달성했고 물 절약효과는 기존 제품 대비 25~50% 가량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며 "세탁은 잘 되면서 물은 절약되니 소비자 입장에선 일석이조인 셈"이라고 설명했다.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의료기기 전문기업 솔고바이오메디칼(이하 솔고)도 비슷한 경우다. 이 회사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업체 그린칩스와 함께 종양축소기 개발에 뛰어 들었지만 개발자금 부족에 허덕였다. 이 때 만난 기업협동형 기술개발사업은 두 회사의 노력에 힘을 실어주었다. 중기청은 개발자금 3억원을 안겨주었다. 이후 2년간 개발 끝에 지난해 5월 솔고는 새로운 종양축소기 개발에 성공했다.
김서곤 솔고 대표는 "좋은 연구개발 아이템을 갖고 있지만 자금사정으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이 많다"며 "솔고가 먼저 경험해본 만큼 기술개발사업 참여를 적극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기술자립도 제고 등 알찬 결실, 풍성한 미래= 이들 사례처럼 중소기업청이 시행 중인 기업협동형 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좋은 결실을 맺는 기업이 늘고 있다. 이 사업은 2개 이상 중소기업이 공동으로 기술개발 수행 시 개발자금을 지원한다.
지원 대상은 선도과제와 실용과제로 구분된다. 선도과제는 기술 수요조사 결과 지정된 과제를 말한다. 전체 사업비 75% 내에서 최대 2년간 5억원까지 지원한다. 실용과제는 기업이 자유롭게 택한 과제다.
사업 성과도 좋다. 지난해 산업기술평가원이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지원업체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의 기술수준이 수행 전 56.3%에서 수행 후 81.1%로 높아졌다. 기술자립도도 58.4%에서 86.0%로 크게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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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청 관계자는 "최근 기술의 수명주기가 짧아져 중소기업 단독으로 기술개발을 수행하기에는 부담과 위험이 크다"며 "협동형 기술개발사업에 참여하면 부담을 덜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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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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