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외신들은 이 여성이 프랑스 파리 소재 루브르 박물관에서 관람 중 뜨거운 차가 가득한 세라믹 머그잔을 관람객들 머리 위로 던졌다고 전했다. 표적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 '모나리자'였다.
이 여성은 놀라 달려온 박물관 경비원들에게 현장에서 붙잡혀 경찰에 인계됐다. 머그잔은 박물관 구내 카페에서 산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금 중인 이 여성의 정신감정을 의뢰했다. 전문가들은 그가 이른바 '스탕달 신드롬'으로 고통 받았던 게 아닌가 의심하고 있다. 스탕달 신드롬이란 미술품과 접할 때 현기증, 혼돈 혹은 폭력적인 행동 발작이 일어나는 희귀 증상이다.
1956년 '모나리자'는 프랑스 서남부 몽토방의 한 미술관에서 전시 도중 한 사내가 던진 산성 물질로 훼손된 적이 있다.
같은 해 볼리비아 출신의 한 사내는 '모나리자'에 돌을 던져 그림 속 왼쪽 팔꿈치 아래가 훼손된 일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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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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