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을 주는 정치' 개헌 논의가 씨앗이 되기를
‘불 꺼진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난해 12월14일 밤, 대통령실을 출입할 때 늘 청사 입구에 켜져 있던 ‘대통령실 방문을 환영합니다’라는 문구가 나오는 전광판이 꺼져있는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눈물이 핑 ...
2025.02.06 10:56
비상계엄 그날을 직시해야 하는 건 尹대통령이다
"아무런 일도 일어나지 않았다." 탄핵 심판이 진행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해 12월3일 비상계엄이 있었던 그날 밤을 두고 4일 헌법재판소에서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은 여당 의원을 만난 자리에서도 "의회 독재로 국정이 마비되는 것을 바라만 보고 있을 수 ...
2025.02.05 10:50
인간답게 살 곳을 위한 한걸음
한 해외 입양인은 마흔 살에 한국으로 다시 돌아왔다. 그는 홀로 고시원에서 지내다 지난해 숨졌다. 11년 전 이맘때 스스로 목숨을 끊은 송파 세 모녀는 생전 단독주택 반지하에서 살았다. 주거 환경은 삶의 질에 직접적 영향을 준다. 영화 기생충의 주인공 기택( ...
2025.02.04 10:30
창업을 꺼리는 나라 안 되려면
창업 기업 수 감소세가 심상찮다. 이러다 역대 최저치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다. 통계청의 창업 기업 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창업한 기업 수는 109만2176개다. 아직 집계되지 않은 12월이 비상계엄과 탄핵 정국 등이 이어지는 불확실한 시기 ...
2025.01.31 08:00
민생살리기, 꼭 지역화폐여야 하나
지역화폐법에 대한 지방자치단체들의 인식은 더불어민주당의 기대와 다르다.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에 필요한 재정을 국가가 책임지겠다는 것인데도 경제 부작용을 우려한다. 이들은 코로나19 시기인 2020년 뿌려진 재난지원금 14조원이 골목경제에 큰 도움이 되지 ...
2025.01.24 11:00
대한민국이 '남미 카르텔 국가'인가
넷플릭스 드라마 ‘나르코스’를 들어본 적 있는지 모르겠다. 남미 콜롬비아의 마약 카르텔 보스인 파블로 에스코바르와 그의 경쟁 조직인 칼리 카르텔의 흥망성쇠를 다룬 작품이다. 마약 범죄와 관련된 드라마이지만 현재의 남미가 왜 카르텔로 고통받고 있는지 ...
2025.01.23 13:24
시험대 오르는 공매도 전산시스템
한동안 잠잠했던 자본시장의 해묵은 이슈가 점차 수면 위로 떠오르고 있다. 바로 공매도다. 3월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금융당국의 사전준비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다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자본시장을 들썩이게 했던 공매도 이슈는 지난 2023년 11월 전면 ...
2025.01.21 09:38
내 부고를 쓰기로 했다
2025년을 맞아 내 부고를 쓰기로 했다. 그간 새해엔 새 다이어리 첫 장을 조심스럽게 펼쳐 한 해의 안녕을 바라는 비슷비슷한 다짐을 써 내려갔다. 건강을 바라며 늘 첫 번째로 챙기는 운동, 평생 함께해야 할 공부, 행복한 삶을 위한 다양한 취미생활 같은 것이 ...
2025.01.20 10:30
미증유의 시대, 우리는 스스로를 구할 수 있을까
미증유의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경제·금융당국 수장들의 회의체인 ‘F4 회의’는 끝을 알 수 없이 불확실성에 빠져들던 금융시장과 경제상황에 유일한 기댈 곳이었다. 사태 초기 매일 1시간 남짓 진행된 회의에서 나온 긴급한 결정과 메시지로 요동치던 ...
2025.01.16 11:01
정부·의료계, 의대교육 정상화 머리 맞대야
"2026학년도 의과대학 정원은 동결, 감원을 모두 포함해 원점에서 재검토하겠다. 계엄과 포고령으로 마음의 상처를 받았을 전공의와 의료진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고,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이 의·정 갈등의 시발점이 된 의대 ...
2025.01.15 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