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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公 전남, 지하해수 이용 ‘양식장용수관리사업’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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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폭염으로 인한 연안 고수온 현상이 9월 중순까지 이어지는 뜨거운 여름과 겨울철 저수온 현상 등 극한 기상 현상을 겪으면서 수온과 수질이 일정한 지하 해수가 주목받고 있다.


한국농어촌공사 전남지역본부(본부장 조영호)는 육상 양식어가가 지하 해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발 가능 적지를 조사하는 ‘양식장 용수관리사업’을 시행해 양식 어가를 지원하고 있다고 2일 밝혔다.

천동철씨는 전남지역본부로부터 지하해수 부존량 등을 확인받아 수중모터 등 이용 시설을 직접 설치해 지하해수를 이용하고 있다.[사진제공=농어촌公 전남]

천동철씨는 전남지역본부로부터 지하해수 부존량 등을 확인받아 수중모터 등 이용 시설을 직접 설치해 지하해수를 이용하고 있다.[사진제공=농어촌公 전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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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 양식 어가는 바다 인근에서 연안 해수를 주로 이용하는데 작년처럼 해수 온도변화 폭이 크면 경영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된다.

무안군 해제면 천장리에서 8년째 새우양식 중인 천동철씨는 지난 2022년 공사의 지하해수 탐사와 시추조사를 통한 개발 타당성을 확인받은 후 수중모터 등을 직접 설치해 지하해수를 이용하고 있다.


천동철씨는 “노지 양식장에서는 고수온을 막을 방법이 없으며 수온이 올라가면 부패가 빨라져서 미생물이 많이 생기니까 계속 물갈이 해주면서 수온 유지를 해야 하는데 바닷물을 끌어다 쓰면 물때를 맞춰야 하니 내가 필요할 때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해수의 가장 큰 장점은 갑자기 오른 기온 때문에 폐사 걱정할 일이 없어졌으며 날씨 상관없이 언제든 내가 필요할 때 깨끗한 물을 사용할 수 있다”며 “많은 어가에서 지하해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가 더 활성화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실제 지하해수는 해안가의 지층에 분포하는 염분을 가진 지하수로 연중 15~17℃ 정도의 일정한 수온을 가지고 있다.


양식장 용수로 활용도가 높지만 개인이 부존량 조사와 수질검사를 하기에는 비용 부담이 크다는 단점이 있다.


이를 보완한 제도가 양식장용수관리사업으로 전남지역본부는 지난 2010년부터 지금까지 76개 지구, 390공을 조사해 하루 평균 146㎥의 지하 해수를 확보했으며 올해는 8억여 원을 투입해 7개 지구에서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조영호 본부장은 “기후변화로 농어촌에서 겪는 어려움이 더 커진 만큼 양식어가의 경영안정과 소득증대를 위한 지하해수 활용 방안 제시를 비롯해 공사의 전문 기술력이 농어촌에서 성장의 토대로 활용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김육봉 기자 baek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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