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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中 'FSD' 출시 기대감에 주가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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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가 중국에서 '완전자율주행'(Full Self-Driving·FSD) 소프트웨어 출시 기반을 마련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15% 이상 급등했다.

[이미지출처=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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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인 29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테슬라의 주가는 전장 대비 15.31% 오른 주당 194.05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장중 한때 17% 이상 뛰어 198.87달러를 찍기도 했다. 이는 지난 3월 1일(종가 202.64달러)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시가총액 역시 하루 새 약 1000억달러 증가했다.


이날 테슬라의 주가 상승세는 인도 방문을 연기하고 지난 주말 급히 중국을 찾은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가 FSD 잠정 승인, 바이두와의 계약 등 선물 보따리를 받았다는 소식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머스크 CEO는 전날 '중국 2인자'인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났고, 직후 중국자동차협회는 테슬라, BYD 등이 자동차 데이터안전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테슬라의 중국 현지 FSD 출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평가다. 테슬라는 미국을 비롯해 여러 국가에서 FSD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중국에서는 규제 탓에 그간 출시하지 못했었다.


같은 날 테슬라가 중국 포털업체 바이두와 지도 제작(mapping) 및 내비게이션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는 외신 보도도 쏟아졌다. 블룸버그통신은 "테슬라가 (FSD 출시에 있어)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장애물을 제거했다"면서 "바이두와 지도 제작 및 내비게이션 협력 계약을 체결하고, 데이터 보안 및 개인정보보호 문제 처리에 대한 (당국의)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중국에서는 지능형 운전 시스템이 공공도로에서 작동되기 위해서는 지도 제작 자격이 필수다. 또한 외국 기업의 경우 바이두처럼 라이선스를 취득한 중국 내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해야만 한다.


웨드부시 증권의 수석 애널리스트인 댄 아이브스는 블룸버그TV와의 인터뷰에서 머스크 CEO의 갑작스러운 방중을 "중대한 분기점"으로 평가하면서 "중국에 FSD를 도입할 절호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FSD는 주행 보조 기능인 오토파일럿을 한 단계 높인 소프트웨어로, 테슬라 차량에 기본으로 탑재된 오토파일럿과 달리 별도로 판매된다. 통신은 "중국에서의 FSD 승인은 2020년 이후 처음으로 분기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테슬라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뉴욕증시의 3대 지수는 테슬라 효과와 기업 실적 호조 등에 힘입어 소폭 상승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0.35% 올랐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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