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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년 역사에 전교생 8명, 용인 남곡분교…내년 마지막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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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남곡분교 재학생 총인원 '8명'
분교 및 폐교 위기 처한 작은학교들

77년 역사를 가진 경기 용인특례시 처인구 납사읍 남곡초 남곡분교가 내년 2월 폐교될 예정이다.


내년 2월 폐교되는 남곡초 남곡분교 전경. [사진=용인시 제공]

내년 2월 폐교되는 남곡초 남곡분교 전경. [사진=용인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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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6년 9월 개교한 남곡초는 학생 수가 증가하면서 2018년 9월 인근 공동주택단지로 본교가 이전했다. 이에 기존의 학교는 분교인 제2캠퍼스가 되어 학사 과정을 이어왔다.

현재 분교 재학생은 6학년 1개반 8명이다. 이 학생들은 내년 1월 5일 열리는 졸업식을 끝으로 마지막 졸업생이 된다.


지난 13일 이상일 용인시장은 남곡분교를 찾아 재학생 8명과 만남을 가졌다. 이 시장은 "졸업은 한 과정을 마무리하는 것이지만 새로운 출발점이 되는 것"이라며 "학교는 폐교되나 추억이 고스란히 담겨있는 이 학교와 친구들에 대한 좋은 기억을 간직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어 "여러분이 중학교에 진학하면 새로운 시작을 하게 되는 것인 만큼 새로운 환경에서 더 많이 배우고, 더 많은 친구들과 사귀며, 멋진 출발을 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분교 및 폐교 위기 처한 농촌지역 작은 학교들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기사 내용과 직접적인 관련 없는 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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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용인 처인구 농촌 지역의 작은 초등학교들이 학구 내 학생수가 적어 분교 및 폐교 위기에 직면했다. 정부나 자치단체, 교육청 둥이 방과후 활동 전체를 무상교육으로 진행하는 등 소규모 학교를 적극 지원하지만 역부족이라는 분석이다.


현재 용인지역 초등학교는 ▲처인구(32개교) ▲수지구(32개교) ▲기흥구(41개교) 등 총 105개교다. 초등학교의 도·농간 격차가 커 수지·기흥구 등 도시 지역은 대형 학교가 다수인 반면, 처인구 소재 학교 가운데 34.3%에 이르는 총 11개 학교가 전체 학급수 6학급에 불과한 소규모 학교다.


수지구 수지초의 경우 전체 63학급에 전교생이 1820여명이며, 기흥구 서농초도 52학급에 1371명에 달한다. 처인구도 도시지역인 역북지구 내 함박초가 49학급 1343명이며, 대규모 아파트단지인 남사읍 한숲시티 내 남곡초는 66학급 1816명이다.


이에 비해 처인구 작은 학교의 경우, 전교생 기준으로 백암면 소재 ▲백암초등학교(115명) ▲백암초 수정분교(11명) ▲장평초(30명) ▲백봉초(35명) 으로 백암면의 모든 초등학교가 작은 학교에 해당하는 실정이다. 원삼면에 소재를 두고 있는 학교의 경우 ▲두창초(45명) ▲원삼초(67명) ▲좌항초(72명)이며, 남사읍에 소재를 두고 있는 학교의 경우 ▲남촌초(41명) ▲남사초(115명) ▲남곡초 제2캠(남곡분교·내년 2월 폐교, 1개 학급 8명), 동부동의 경우 ▲운학초(83명)이다.


이 같은 상황이 되자 학생 수 한 두명 차이로 교사 수급 문제나 재정지원 등에 문제가 생길 수 있어 안정적인 교육 활동에 어려움이 따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고기정 인턴 rhrlwjd031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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