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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음식점 1000통 전화 불티…"NO오염수" 중국발 국제전화 쏟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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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전화 공세 퍼붓는 중국인들
일본인들에게 욕설 퍼붓기도
日, 중국 내 반일 확산에 "유감"

일본의 오염수 방류 이후 중국인들이 후쿠시마현 음식점과 관공서 등에 스팸 전화 공세를 퍼부어 일본 정부가 유감을 표했다.


27일 BBC 재팬 등에 따르면 최근 일본 기업과 가게 등에는 중국발 스팸 전화가 이어지고 있다. 스팸전화 대부분은 중국 발신을 뜻하는 '86'으로 시작되며, 후쿠시마의 한 레스토랑에는 1000통이 넘는 전화가 걸려 온 것으로 파악됐다. 스팸 전화로 인해 일본의 정부 기관이나 학교, 수족관 등 다양한 곳에서 피해를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발신자들은 중국어나 일본어, 영어 등을 하며 때로는 일본인들에게 욕설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의 주된 내용은 오염수를 방출하겠다는 일본의 결정에 대해 반대하는 내용이다. 업무를 계속할 수 없을 정도로 스팸 전화가 많이 오자 피해를 막기 위해 아예 전화선을 뽑은 매장도 있었다.


후쿠시마 시장 "中 괴롭힘 전화 이어져"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의 대형마트에서 한 여성이 수산물을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해양 방류를 시작한 지난 24일 중국 베이징의 대형마트에서 한 여성이 수산물을 보고 있다.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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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팸 전화로 인한 피해가 잇따르자 고하타 히로시 후쿠시마시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쿠시마시 공식 홈페이지에 대한 사이버 공격에 이어 시내 각지에서 중국으로부터 괴롭힘 전화가 계속되고 있다"고 했다.


이어 "후쿠시마 시청에서 확인된 것만 이틀간 약 200건이며, 초중등학교에도 꽤 많이 왔고 음식점과 호텔, 여관도 심한 경우는 100건 이상의 전화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마쓰노 히로카즈 일본 관방장관 또한 28일 중국 내 항의 전화가 잇따르고 있는 것에 대해 유감을 표했다.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항의 전화에 대해 "이러한 사안이 발생한 것은 지극히 유감스럽고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측에 국민을 대상으로 한 냉정한 행동 호소와 같은 적절한 대응을 요청하는 동시에 중국에 거주하는 일본인의 안전 확보, 처리수에 대한 정확한 정보 발신을 촉구했다"고 설명했다.


오염수 방류에 반일 감정 커지는 中…"이기적이고 무책임"
도쿄전력 관계자가 27일 일본 후쿠시마현 후타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희석을 완료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샘플을 채취하는 기계를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도쿄전력 관계자가 27일 일본 후쿠시마현 후타마에 있는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에서 희석을 완료한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의 샘플을 채취하는 기계를 기자들에게 설명하고 있다. [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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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 24일 일본이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를 시작하자 중국은 이를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이기적이고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일본은 방사능 오염 위험을 외부로 전가하는 이기적인 행동을 즉각 시정하고, '후쿠시마의 물'이 일본의 수치가 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누리꾼들 또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일본 상품 불매 운동을 호소하는 등 오염수 방류를 계기로 중국 내 반일(反日) 감정은 거세지고 있다.





허미담 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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