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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아 그분들이 친히"…김윤아, 日오염수 반대 의견 네티즌에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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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지옥 생각한다" 글 게재
4일 만에 댓글 8000개…악플도 다수
"제2 청산규리가 롤모델이냐" 비판도

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가 온라인상에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결정을 비판하는 취지의 글을 올린 뒤 누리꾼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김윤아는 이런 논란에 대해 "말로만 듣던 분들이 친히 댓글을 달러 와주셨다"라며 응수했다.


김윤아는 지난 24일 인스타그램 계정에 "오늘 같은 날 지옥에 대해 생각한다"라며 'RIP(Rest In Peace) 地球(지구)'라는 문구가 적힌 검은 배경의 이미지를 게재했다. 이날은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처리 오염수 방류를 시작한 날이다.

오염수 방류로 인한 환경 오염을 우려하는 취지의 글도 게재했다. 그는 "며칠 전부터 나는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라며 "블레이드러너 +4년에 영화적 디스토피아가 현실이 되기 시작한다. 방사능 비가 그치지 않아 빛도 들지 않는 영화 속 LA의 풍경"이라고 적었다.


가수 김윤아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가수 김윤아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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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게시글은 28일 오전 기준 '좋아요' 2만5000개, 댓글 8000개가량이 달렸다. 김윤아의 비판에 대한 누리꾼의 반응은 각양각색이다. "요즘 같은 시대에 용기 있는 발언 멋지다", "다른 유명인들은 모두 조용하다" 등 옹호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악성 댓글을 쏟아내는 이들도 있었다.


전여옥 전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도 김윤아의 발언에 대해 "제2의 청산규리가 롤모델이냐"라며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청산규리는 2008년 미국산 소고기 광우병 반대 촛불집회 당시 배우 김규리가 "미국 소를 먹느니 청산가리를 입에 털겠다"라고 발언한 일을 계기로 만들어진 멸칭이다.

전 전 의원은 "(김윤아씨가) 며칠 전부터 분노에 휩싸여 있었다고 하는데 말이 안 된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때부터 분노했어야 하지 않나"라며 "2011년엔 '처리도 안 된 오염수'가 방류됐지만, 지금은 '처리수'다"라고 지적했다.


김윤아가 온라인상에 게재한 비판 글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김윤아가 온라인상에 게재한 비판 글이 논란에 휩싸였다. [이미지출처=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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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아가 직접 누리꾼의 비판에 응수하기도 했다. "사고 후 일본 갔다 오셨다 적혀 있는데 그게 걱정이면 애초에 가질 말았어야죠"라며 지적한 누리꾼에 김윤아는 직접 답글을 달아 "그분들이 친히 댓글 달러 와 주셨다"라고 비꼬아 지적했다.


한편 일본 도쿄전력은 지난 24일 오후 1시 3분께 후쿠시마 제1원전 탱크에 보관 중이던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했다. 이날 방류된 물의 양은 200~210톤(t) 규모이며, 다핵종제거설비(ALPS)로 정화 처리한 오염수다.


도쿄전력은 앞으로 오염수를 정화 처리한 뒤 바닷물에 희석해 점진적으로 태평양에 방류할 예정이다. 방류되는 오염수의 양은 30년간 총 134만t에 이른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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