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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만 준다고 둘째 낳겠냐"…5남매父 정성호의 직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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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눈치 주는데 누가 아이 갖겠냐"
"하나를 낳아도 동일한 혜택 주고 지원해야"

5남매의 아빠로 유명한 개그맨 정성호가 저출산 대책에 대한 자신의 솔직한 생각을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개그맨 정성호가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출처=유튜브 'JTBC News']

개그맨 정성호가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사진출처=유튜브 'JT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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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정성호는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정부의 저출산 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정성호는 "많은 걸 갖는다고 아이를 낳는 게 아니다"라며 "사람이 돈이 많아서 아이가 생기는 것이라면 지금 기업 회장은 애가 1000명, 1만명 있겠다"라고 말했다.


정성호는 "(출산 후) 부모가 희생하고 아이를 안아야 하는데 희생이라는 건 돈이 들어가는 게 아니다"라며 "제가 말하는 건 아빠, 엄마가 희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바꿔 달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희생하라고 하면서 회사에서는 눈치 보이게 출근하라고 한다"라며 "6개월 쉬면 '뭐라 그랬어, 결혼하니까 뽑지 말랬잖아'라고 이야기하는데 누가 아이를 갖겠냐"라고 지적했다.

정성호는 하나를 낳아도 똑같이 혜택을 주고 지원해야 한다며 다자녀에만 초점이 맞춰진 저출산 대책을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하나를 낳고 '이 정도면 아이 하나 더 낳을 수 있겠다'라고 해야 하나가 더 생기는 것"이라며 "하나도 힘든데 '둘째를 낳으면 아파트를 줘? 오늘 밤 아파트 사러 가자'라고 하진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성호는 주변이 아이들이 안전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으로 바뀌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그는 "예전에는 학교 앞 몇 미터 안에는 유흥업종 등을 못 지었는데 요즘엔 그게 없어진 지 오래됐다"라며 "그러니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야 너 어디 갔어, 너 나가지 마'라고 하게 되는 것"이라고 문제점을 꼬집었다.


끝으로 정성호는 "이게 부모의 현실인데 '대한민국은 살기 좋은 나라니까 아이를 낳아서 6시까지 뛰어놀게 해라' 이런 게 가능할까?"라고 반문하며 말을 마쳤다.


한편 올해 1분기 대한민국의 합계 출산율은 0.81명으로 1분기 기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임영일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1분기와 같은 감소세가 이어진다면 연간 출생아 수는 23만명대 수준으로 예상된다"라며 "다만 지난해 8월부터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며 늘고 있는 혼인 건수가 어떤 영향을 주느냐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한지수 인턴기자 hjs1745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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