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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보]한성백제 고분부터 최첨단 마천루까지…석촌고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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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지하철은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교통수단인 동시에 하루만보의 중요 포인트이기도 합니다. 지하철역 주변의 걷기 좋은 곳을 소개합니다.
[하루만보]한성백제 고분부터 최첨단 마천루까지…석촌고분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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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소개할 코스는 서울 지하철 9호선 석촌고분역이다. 송파구 석촌동은 이름의 유래에 대한 이야기가 분분하지만 한성백제 시절의 돌무지 무덤이 많이 분포해 유래됐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돌이 많은 동네'라는 뜻의 석촌(石村)이 그대로 지명으로 굳어졌다는 것이다.


약 1800년 전 이 지역에 살았던 백제인들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석촌동 고분군은 9호선 석촌고분역과 석촌역 사이에 위치해 있어 어느 역에서도 찾아가기 쉽다. 사적 제243호로 과거 최대 290여기 이상의 무덤이 인근에 존재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대부분 개발 과정에서 사라지고 현재 1~5호분 다섯개의 무덤만 살아남아 복원을 거쳐 현재의 고분군을 이루고 있다. 고분군의 돌무지 무덤들은 장군총 등 고구려의 돌무지 무덤들과 유사한 양식이어서 백제가 고구려계 유민에 의해 건립됐을 것이라는 역사적 추정에 신빙성을 더하는 증거들로 꼽힌다. 이 중 가장 규모가 큰 3호분은 한성백제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근초고왕 또는 근구수왕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기도 하다.

석촌동 고분군 제3호분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석촌동 고분군 제3호분 전경 [사진제공=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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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촌동 고분군에서 북쪽을 향해 발걸음을 내딛다보면 석촌호수에 다다른다. 잠실은 원래 한강 한 가운데 있는 섬이었다. 여의도와 정 반대로 남쪽의 '송파강'이 본류고 북쪽의 '신천강'이 지류였다. 과거의 송파나루도 송파강쪽에 있었다. 하지만 1970년대 강남이 개발되면서 상황이 뒤집혔다. 신천강을 한강 본류로 만들기로 하면서 송파강을 매립했고, 이 중 남은 일부가 지금의 석촌호수가 됐다.

석촌호수는 송파대로를 기준으로 서호와 동호로 나뉜다. 서호와 동호가 나비 모양으로 한 길로 이어져 있어 맘내키는 대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서호에는 송파나루공원과 롯데월드 매직아일랜드가 있다. 벚꽃이 한창 피는 철에는 만개한 벚꽃이 장관을 이뤄낸다.


서호가 롯데월드와 공원을 통해 전통의 볼거리를 제공한다면 동호는 지상 123층, 높이 555m의 최첨단 마천루인 롯데월드타워와 함께 롯데월드몰이 들어서면서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는 공간이다. 때에 따라서는 '러버덕', '슈퍼문' 등 색다른 볼거리들이 호수에 전시되는 명소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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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경유지: 석촌고분역-석촌동 고분군-석촌호수(서호)-석촌호수(동호)-잠실역

코스거리: 3.2㎞, 소요시간: 50분




이춘희 기자 spr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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