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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 G8?…"G8 머지않았다" vs "너무 과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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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주요7개국(G7)에서 보인 광폭외교 행보를 두고 여권과 야권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여권에서는 "G8에 들어갈 날이 머지 않았다"며 긍정적으로 보는 반면, 야권 인사들은 지나치게 미국과 일본에 경도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내비쳤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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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외통위원장을 지냈던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YTN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대한민국의 경제력·외교력이 사실 G7, G8 국가에 들어갈 정도로 충분하다"며 "이런 식으로 가끔 우리가 국제회의에 계속 참석하다 보면 G8에 들어갈 날도 머지않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의 G7 정상회의 행보를 '심리적 G8' 이라고 평가했던 여당의 입장과도 맥을 함께 한다.

그는 이번 G7을 계기로 진행된 한일·한미일 정상회담 역시 '한미일 3국 정상회의의 복원'이라고 높게 평가했다. 윤 의원은 "한미일 정상회의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에 작년 6월에 나토 정상회담에서 열렸고, 작년 11월 프놈펜 아세안 회의때 또 있었고, 이번에도 G7 회의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이 있었다"며 "문재인 정부 때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북한 문제 때문에 작동이 안 됐는데 한미일 3국 정상회의가 완전히 복원이 됐다. 이런 의미가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의 외교 인사들은 의미를 평가하면서도 지나친 '미국, 일본 경도'를 경계했다. 최종건 전 외교부 1차관은 "심리적 G8"이라는 여당의 평가에 대해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너무 과도하게 심리적 G8이라는 표현해서 할 필요가 뭐가 있을까"라며 "심리적 G8, 말씀하시는데 글쎄 그건 우리 스스로 얘기하면 다른 나라 사람들은 어떻게 느낄지 모르겠다"고 했다. 과연 타국에서도 공감할 수 있는지는 미지수라는 것이다.


G8에 포함되는 것이 반드시 우리에게 이익인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최 교수는 "G8, G9, G10 좋은데 거기 들어가면 어떤 이익이 있나"며 "분위기에 휩쓸려 가다가는 우리가 원하지 않는 혹은 원하는 것과 달리 그 방향에 휩쓸려 가는 경우도 있다"고 했다.

홍현익 전 국립외교원장도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한미일 정상회담의) 주요 내용이 북핵 문제 공조 강화한다는 거고, 제가 약간 좀 께름칙한 거는 인도태평양 전략에서 공조한다는 건데 그 주목적이 중국과 러시아, 북한을 견제하고 한미일 3국 간에 친하게 지내자 이런 식의 얘기"라며 "과유불급이란 말이 있다. 지나친 거는 모자람만 못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에서 큰 변고가 나서 급변 사태가 났을 때 잘 수습하고 평화통일하려면 중국의 협력이 없으면 거의 불가능하다"며 "이제는 중국하고 러시아도 챙겨야 한다. 그런 시기가 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새로운 수준의 공조'를 언급하며 워싱턴서의 한미일 정상회담을 제안했다. 이를 두고 정치권에서는 일본의 핵협의그룹(NCG) 참여가 논의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제기됐다. 이에 신범철 국방부 차관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서 이와 관련한 사회자의 질문에 "다음 정상회담에서 갑자기 NCG에 일본을 참여시키는 일은 없을 것 같다"며 우려를 일축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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