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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콕!건강]‘부부의 날’ 맞아, 만성질환 없는지 부부 간 확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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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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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은 부부관계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화목한 가정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제정된 ‘부부의 날’이다. 부부의 날을 맞아 부부 간 당뇨병·뇌졸중·고혈압 등 만성질환은 없는지 확인해 보고 예방법에 대해 이정아 서울아산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의 도움을 얻어 알아봤다.


당뇨병은 30세 이상 성인 약 6명당 1명이 앓고 있다고 알려진 만큼 흔한 병이다. 그러나 무증상 당뇨병으로 오래 방치되면 돌이킬 수 없는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다. 당뇨병이 급증한 이유는 식습관의 서구화와 운동 부족으로 인한 비만, 스트레스 등 생활환경의 다각적인 변화 때문이다. 더 심각한 건 10명 중 3명은 바쁜 일상을 보내는 탓에 본인이 당뇨병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있다는 점이다. 증상이 발생했을 때 검사하면 좋으나 당뇨병 초기에는 대부분 증상이 없기도 하다.

당뇨병의 위험 인자에는 과체중, 운동 부족, 당뇨병 가족력, 과거 혈액검사에서 혈당 상승 소견,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이 있다. 일반적으로 40세 이상의 성인이나 당뇨병의 위험인자를 하나라도 가지고 있는 경우라면 당뇨병 검사를 받는 게 바람직하다. 효과적인 당뇨병 관리를 위해서는 단순당 섭취를 최대한 줄이고,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약을 복용하는 경우는 하루도 빠뜨리지 않도록 한다. 최근 당뇨약은 혈당을 낮추면서 체중도 감소시키고 콩팥 기능 보호 효과 및 심뇌혈관질환의 발생을 낮추는 효과도 있다.


뇌졸중은 전 세계 사망 원인 2위로 위험도가 높은 병인 데다 한번 앓고 나면 신체마비·언어장애 등 후유증으로 삶의 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뇌졸중은 55세 이후 발병률이 높아지지만 젊다고 안심해서도 안 된다. 뇌졸중의 주요 원인인 동맥경화증은 이미 30~40대부터 발견되기 시작해서다. 동맥경화증은 오랜 시간에 걸쳐 천천히 진행된다. 뇌졸중 증세가 갑자기 발생한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 수년에서 수십 년 전부터 원인 질환이 심해져 나타난 결과다.


뇌졸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부부가 서로 금연과 절주하고 꾸준히 운동하며 혈관건강에 좋은 식습관(짜지 않게, 달지 않게, 기름지지 않게)을 유지해야 한다. 만성질환이 있다면 처방받은 혈압약, 당뇨약, 지질저하제 등을 매일 복용한다. 혈전 예방을 위해 사용하는 저용량 아스피린의 경우 출혈의 부작용을 감안해 반드시 담당의사와 상의한 후 복용해야 한다. 이정아 교수는 “질환의 무서움을 알고 미리 예방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 현명한 삶이다. 부부가 같이 작은 습관 하나를 바꾸는 것만으로 뇌졸중을 예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혈압은 순환기질환 중 가장 높은 빈도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우리나라 성인 인구의 약 30%가 이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협심증, 심근경색증, 심부전증, 동맥경화증, 뇌졸중 등 여러 심각한 합병증이 잘 생기기 때문에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 고혈압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하고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투약과 저염식을 병행하며 혈압 조절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야 한다. 최근 혈압약은 단순히 혈압만 낮추는 것이 아니라 당뇨병 발생을 예방하고 콩팥 기능과 심장 기능을 개선시키는 역할도 하면서 부작용이 적다. 평생 복용하는 데 별다른 어려움이 없으므로 필요 시 전문가 상담을 통해 약물치료를 받아볼 수 있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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