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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8 당시 암매장 제보 지역서 유해 9기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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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위, 유전자 검사 통해 신원 확인 중

암매장된 시체 다시 옮긴 과정도 조사 중

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1980년 5월 5·18민주화운동과 관련된 암매장 제보 등을 토대로 조사를 벌여 유해 9기를 발굴, 현재 유전자 검사를 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5·18조사위는 지난 2년 동안 광주광역시와 5·18기념재단으로부터 53개소의 암매장 제보 내용을 이관받아 사실관계를 조사해 왔다.

[사진제공=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사진제공=5.18진상규명조사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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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광주외곽봉쇄작전 중에 사망한 민간인 시체의 가(암)매장을 지시하고 실행했거나 목격했다는 56명의 계엄군 증언에 대한 현장 조사를 진행했다. 제보내용과 계엄군 증언내용이 중복되는 사례와 지형지물이 완전히 바뀌어서 발굴할 수 없는 현장을 제외한 17개소에 대해 지표조사와 유해의 발굴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영암 공동묘지 제보 현장 6기, 해남군부대 인근 2기, 광주교도소 앞 야산 1기 등 9기의 유해를 발굴·수습했다.


계엄군의 증언이 집중됐던 광주교도소는 가(암)매장을 직접 실행했다는 해당 계엄군을 현장에 입회시키고 11개소에 대해 지표조사를 시행했지만 지형지물이 완전히 바뀌어서 확인하지 못했다. 광주교도소 맞은편 야산에서 여성으로 확인된 유해 1구에 대해서는 5·18과 관련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위원회는 제보 현장 53개소에 대한 선행조사를 마무리하고 6개소에 대해서는 암매장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지표조사 및 유해발굴조사를 올해 안에 마무리할 예정이다.


한편 옛 광주교도소 부지 솔로몬 로 파크 공사 현장에서 발굴된 유해 242기의 5·18민주화운동 관련 여부와 신원 확인 등을 위한 유전자 검사는 현재 추가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 유해에서 검출된 유전자 마커 검출 수가 충족되지 않아 개체분류에 의한 다른 부위의 골편을 확인하는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또 행방불명 피해 신고자 가족관계의 특이성 등을 고려해 추가로 확보한 행불자 유가족 18명의 혈액 유전자와 대조하는 조사과정을 올해 하반기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조사위는 광주교도소에 가(암)매장됐던 다수의 민간인 사망자 시체가 31사단 영내로 옮겨졌다가 처리됐다는 병사들의 증언을 확보했다. 이에 대한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시체가 최종적으로 처리된 과정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1980년 5월 24일 3공수여단으로부터 광주교도소 일원의 작전지역을 인계받은 20사단 2명의 병사는 당시 광주교도소 제3~4 감시대 사이에서 다수의 민간인 시체를 수습, 트럭에 실어 옮겼다고 진술했다.


또한, 31사단 영내에 있던 민간인 시체 10여 구를 트럭에 실어 31사단 유격장으로 옮겼다는 31사단 병사 4명의 증언도 확보됐다.


조사위원회는 3공수여단이 광주교도소 일원에서 사망한 민간인 시체를 가(암)매장 지시, 실행, 목격했다는 36명의 진술과 관련해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호남취재본부 윤자민 기자 yjm307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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