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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로리' PD, 뒤늦게 학폭 시인…"상처 받으신 분들께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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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부인했다가 이틀만에 입장 바꿔
필리핀 유학 시절 중학생 폭행 의혹

'더 글로리'의 안길호 PD가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과 관련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안길호 감독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유한)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는 13일 "상처를 받으신 분들께 마음속 깊이 용서를 구한다. 기회가 주어진다면 직접 뵙거나 유선을 통해서라도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하다"고 밝혔다.

안길호 PD [사진제공=넷플릭스]

안길호 PD [사진제공=넷플릭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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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변호사는 "안길호 감독은 96년 필리핀 유학 당시 교제를 시작한 여자친구가 있었는데, 여자친구가 본인으로 인해 학교에서 놀림거리가 되었다는 얘기를 듣고 순간적으로 감정이 격해져 타인에게 지우지 못할 상처를 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초 보도로부터 입장을 발표하기까지 시간이 다소 지체된 점 양해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에 사는 한인 커뮤니티에는 '더 글로리 드라마 PD 학폭 가해자'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돼 논란이 일었다.

글쓴이 A 씨는 "1996년 필리핀 유학 시절에 있었던 일"이라며 "안길호 PD는 당시 필리핀 로컬 학교에 다니는 고3이었고 폭행을 당한 우리는 국제학교에 다니는 중2 학생이었다"라고 운을 뗐다.


A 씨는 안 PD가 자신과 동급생인 여자아이와 교제를 시작하며 그의 존재를 알게 됐다고 했다. A 씨의 친구들은 중학교 2학년이 고등학교 3학년과 사귀는 것을 두고 안 PD의 여자친구를 놀렸고, 그걸 알게 된 안 PD가 대표로 2명을 불러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A 씨는 "그곳에는 안 PD를 포함해 열댓 명 정도 되는 형들이 있었다. 그때부터 구타를 당하기 시작했다"면서 "구타 중간 안 PD가 우리를 비웃으며 거기에 있는 다른 사람들에게 '칼을 가져와라. 쑤셔 버린다'고 협박을 하기도 했다"라고 적었다.


안 PD는 당초 학폭 의혹에 대해 필리핀에서 1년여간 유학을 한 것은 맞지만 한인 학생들과 물리적인 충돌에 엮였던 적은 없다며 부인했으나, 결국 의혹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한편, ‘더 글로리’는 학교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문동은(송혜교 분)이 온 인생을 걸어 철저하게 준비한 복수극을 그린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공개된 파트1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비영어) 부문 1위를 차지하는 등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이번에 공개된 파트2에서는 문동은이 가해자들을 향한 복수에 성공하며 사이다 엔딩을 완성, 공개 하루 만에 글로벌 3위에 진입하는 등 인기몰이 중이다.





방제일 기자 zeilis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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