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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카지노 '춘풍'…코로나 이전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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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다이스·GKL 1~2월 매출 전년比 급증
2019년 동기 수준 만회하거나 웃돌아
일본 VIP 드롭액↑…신규 사업장 개설 효과

외국인 전용 카지노를 대표하는 파라다이스 와 그랜드코리아레저( GKL )가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춘풍'을 맞았다. 올해 1~2월 카지노 매출이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발생 이전 수준을 회복하거나 웃돌아서다.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일본과 동남아시아 등 외국인 관광객이 유입되고 신규 사업장 개설 효과가 나타난 결과다. 주춤했던 중국 인바운드(외국인의 방한 관광) 수요까지 더해지면 올해 분기별 실적이 상승 곡선을 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입구[사진제공=파라다이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카지노 입구[사진제공=파라다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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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카지노 업계에 따르면 연결 기준 파라다이스의 올해 1~2월 카지노 매출은 927억99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64% 증가했다. 파라다이스가 워커힐과 제주, 부산, 인천 파라다이스시티 등 4곳에서 운영하는 카지노 실적을 모두 합친 것이다.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전인 2019년 같은 기간 올린 카지노 매출액 1114억5900만원과 비교해 83% 수준을 회복했다.

GKL은 올해 1~2월 카지노 매출 688억5800만원으로 2019년 동기 665억3500만원을 넘어섰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서는 315.7% 성장했다. 드롭액(고객이 칩 구입을 위해 지불한 금액)도 큰 폭으로 상승했는데, 올해 2개월 누적액이 4820억원으로 2019년의 65% 수준까지 회복했다. 같은 기간 파라다이스의 드롭액은 8389억원으로 83% 수준까지 올라섰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초 두 회사의 매출 증가 요인으로 일본 방문객의 드롭액 상승을 꼽는다. GKL은 지난해 12월31일 자로 강북사업장을 서울 용산 드래곤시티점으로 옮긴 영향도 크다고 분석했다.


파라다이스의 지난해 4분기 일본 VIP 드롭액은 6558억원으로 코로나19 이전보다 116% 늘었고, 올해 1월 드롭액 4764억원 가운데 일본 VIP 드롭액만 2339억원을 기록하며 2019년 월평균 수준을 뛰어넘었다.

GKL도 일본 VIP 드롭액이 올해 1~2월 1463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 2241억원 대비 약 70% 수준에 육박했다. 3월 드롭액을 더하면 올해 1분기 이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


GKL이 서울 강남과 용산, 부산 등 3곳에서 운영하는 사업장 가운데 드래곤시티점은 개장 2개월 만에 자리를 잡은 분위기다. 1~2월 드롭액이 1410억원으로 기존 강북사업장이 지난해 4분기 3개월 동안 기록한 드롭액(1748억원)에 다다랐다. 신규 카지노장은 기존 사업장 대비 전용면적이 20% 늘었고 게임 테이블 수도 50대에서 55대로 확대했다. 이 효과로 지난 1월 기준 서울드래곤시티점 드롭액과 매출액은 각각 933억원과 149억원으로 코로나19 이후 강북사업장의 월 단위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여행업계에서는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중국 관광객 입국이 다시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한다. 중국은 카지노 업계에서도 대표적인 '큰손'으로 꼽혀 관련 사업을 하는 업체는 실적 반등을 기대할 수 있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중국이 다시 열리면 외국인 카지노는 단연 수혜"라며 "2019년 수준만큼만 중국 수요가 살아나도 전체 고객 비중의 20%가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고 분석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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