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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청장 “일상회복 원년”…코로나 등급 완화·접종 연례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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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변선진 기자]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올해가 3년간의 코로나19 팬데믹을 끝내는 해로 내다봤다. 지난달 30일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 1단계가 시행됐는데, 올해 안에 마스크 전면 해제, 코로나19 등급 완화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백신 접종도 독감처럼 정기적으로 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코로나19가 더 이상 특수한 게 아닌, 수많은 호흡기 감염병 중 하나가 된다는 ‘완전한 일상회복’에 다가서겠다는 목표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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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영미 청장은 7일 열린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아직 전세계가 코로나19 위기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지만, 긴 터널의 끝이 보이는 시점인 것은 분명하다”며 “올해는 비상단계를 끝내고 일상으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역당국이 팬데믹 종료 시점을 올해로 못 박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은 5월11일을 기점으로 공중보건 비상상태를 종료할 예정이다. 지 청장은 “우리나라도 국내 위험도 평가와 해외상황을 관찰해 방역 대응 수준을 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방역당국은 중국 내 코로나 상황 안정세에 따라 이달 말까지 예정된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단기비자 발급 조치의 조기 해제를 검토하고 있다. 지 청장은 다만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 전후 코로나19 검사는 예정대로 2월 말까지 유지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지 청장은 “코로나19 백신 접종도 독감 접종처럼 정기적으로 받도록 하는 계획을 마련하겠다”고도 했다. 미국처럼 고위험군은 1년에 2번, 일반인은 1년에 1번 백신 접종을 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된다.


또 지 청장은 마스크 전면 해제, 코로나19 등급 조정, 확진자 격리 의무 조정 등 남은 방역조치는 WHO의 PHEIC 해제 시점 이후가 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1월30일 열린 WHO의 14차 회의에서는 전 세계인의 코로나19 면역은 형성됐지만, 신종 변이 출현의 불확실성, 여전히 높은 치명률 등을 이유로 PHEIC을 유지하기로 했다. 지 청장은 “14차 회의에선 팬데믹 종식 후 지속가능한 예방·감시·대응 계획 마련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고 했다. 오는 4월 말 열릴 15차 회의에서 WHO가 PHEIC를 종료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이는 이유다. 마스크 2단계 조정에 들어가면,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수단 내, 병·의원, 약국 등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게 된다. 현행 2급인 코로나19의 감염병 등급이 4급으로 내려가면 아프면 독감처럼 개인이 병·의원에 가 치료를 받는 방식으로 바뀐다.




변선진 기자 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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