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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지난해 총기 사망률 28년來 최고치 '10만명당 1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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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 사망률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코로나19 거치며 급증
1990년來 110만명 목숨 잃어…흑인 남성 사망률 백인의 23배

[사진 제공=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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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지난해 미국의 총기 사망률이 2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월스리트저널(WSJ)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의사협회가 발행하는 온라인 저널 'JAMA 네트워크 오픈(JAMA Network Open)'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는 역대 가장 많은 4만8953명이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10만명당 15명 꼴로 총기 희생자가 발생한 셈이다.

에모리 의과대학의 크리스 리스 조교수 등 조사팀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P)의 1990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료를 분석했다. 분석 결과 미국의 총기 사망률은 1990년대에는 감소했으나 지난 10여년 동안에는 꾸준히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을 거치며 급증했다.


1990년 이후 미국에서는 110만명이 넘는 사람이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었으며 이 중 남성의 비율이 86%였다.


조사팀은 남성들이 총기 사고로 목숨을 잃는 경우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여성과 아이들의 총기 사고율도 늘고 있다고 밝혔다.

총기 사망자는 성별 및 인종과 관계없이 대부분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성별 및 인종 간 격차는 매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의 경우 20~24세 흑인 남성들의 총기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 10만명 당 142명 꼴로 목숨을 잃었으며 이는 2014년에 비해 74% 증가한 것이다.


흑인 남성의 총기 사망률은 백인 남성보다 23배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히스패닉 남성의 총기 사망률도 백인 남성보다 4배 높았다.


총기 자살률은 80~84세 백인 남성이 가장 높았다 10만명당 47명 꼴이었으며 이 비율은 2017년보다 41% 증가했다.


지역별로 따질 경우 1990년 이후 서부의 총기 사망률은 하락하는 반면 남부의 총기 사망률은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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