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초엔저로 1~9월 韓 수출 168억달러 감소"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초엔저가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엔달러 환율 올해 3분기까지 17.9% 상승

"초엔저로 1~9월 韓 수출 168억달러 감소"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 일본 엔화의 급격한 평가절하로 우리나라 수출이 올해 1~9월 누계로 168억달러 감소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7일 한국경제연구원은 ‘초엔저가 우리나라 수출에 미치는 영향과 시사점’ 분석을 통해 엔달러 환율 상승률은 전년동기 대비 올해 1분기 9.8%, 2분기 18.5%, 3분기 25.5%로 급등세를 보이며 초엔저 현상이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3분기 평균으로는 전년동기 대비 17.9% 급등했다.

한경연은 엔달러 환율 상승율이 1%포인트 높아지면(엔화가 1%포인트 절하)하면, 우리나라 수출가격은 0.41%포인트 하락하고, 수출물량은 0.20%포인트 감소한다고 추산했다. 이에 따라 수출금액 증가율은 0.61%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 1~3분기 중 엔달러 환율 상승률은 17.91%로 원달러 환율 상승률 12.05%에 비해 5.86%포인트 높다. 올해 1∼3분기 엔달러 환율 초과 상승율 5.86%포인트와 엔달러 환율 상승률 1%포인트당 수출금액 증가율 영향계수 -0.61%포인트를 이용해 엔달러 환율 급등으로 인한 올 9월까지의 한국 수출 감소액을 추정해 본 결과 엔달러 환율 추가상승으로 인한 우리나라 9월 누계 수출감소액은 168억달러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9월 누계 무역적자 288억9000만달러의 58.2%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또 전년동기 대비 엔달러 환율 상승률이 1%포인트 높아지면 원달러 환율 상승률은 0.14%~0.28%포인트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경연은 초엔저는 우리나라는 물론 일본에도 무역수지를 악화시키는 주요한 요인이라며, 초엔저가 원자재 등 수입액을 증가시켜 무역적자를 심화시키고 이는 다시 엔화약세를 초래해 무역적자가 누적적으로 급증하는 양상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일본의 올해 1∼9월 중 무역규모 대비 무역적자 비율은 9.1%로 우리나라 2.7%의 3배 수준을 넘고 있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초엔저 양상이 심화되면 우리나라를 비롯한 주요 수출국이 부정적 영향을 받게 되고, 일본에게도 득이 될 것이 없다”라며, “초엔저의 부정적 영향을 완화하기 위한 국제공조 노력과 함께 일본과의 수출경합도가 높은 품목에 대한 연구개발(R&D) 등 수출지원 강화 노력이 요구된다”라고 주장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