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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잉과 에어버스에 명함 내민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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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919 300대 추가 주문 등 中 코맥 누적 수주 1115대…中 매년 신형 항공기 400대 수요
중국 올해 유럽 에어버스만 332대 주문하며 美 보잉 압박

[아시아경제 조영신 선임기자] 중국이 자체 개발한 C919 여객기 300대가 추가 주문됐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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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항공기 수요는 앞으로 20년간 7000∼8000대에 달할 것으로 추정, 중국이 향후 세계 최대 항공기 시장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중국이 미국 보잉과 유럽 에어버스가 양분하고 있는 민간 항공기 시장에 가세함에 따라 민항기 산업에 지각 변동도 예상된다.


9일 중국신문망 등 중국 매체들에 따르면 중국 국영 항공기 제조사인 중국상용항공기(COMACㆍ코맥)는 전날 중국 항공기 리스 7개 업체와 C919 여객기 300대 구매 계역을 체결했다. 기존 수주 물량 815대를 포함하면 C919 누적 계약 대수는 1115대라고 중국 매체들은 전했다.

다만 정식 구매 계약과 구매의향서가 구별되지 않아 실제 구매 계약 대수가 몇 대인지 확인되지 않는다.


코맥이 지난 2008년부터 개발을 시작한 C919의 승객 수용 능력은 158∼168석이며, 최대 항속거리는 5555㎞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항공기 제원상 C919는 보잉 737 및 에어버스 320 시리즈와 유사한 중형 여객기(단일통로)다. C919 1대가 다음 달 중국 동방항공에 전달되며 내년에는 4대의 C919가 인도된다.


C919 대당 가격은 9900만 달러(동방항공 구매 가격)이다. B737 및 A320 기종에 비해 20% 정도 저렴한 가격이다. 안전성 문제가 확인되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C919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실제 1차 815대 주문 물량 가운데 독일 및 태국 항공사와 미국 항공기 전문 리스사가 구매의향서를 넣을 것으로 알려졌다.


샹웨이밍 GE 차이나 최고경영자(CEO)는 "C919는 중국 민간 항공기 산업의 비상을 의미한다"면서 "코맥이 에어버스 및 보잉과 함께 민항기 시장에서 한 자리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샹 CEO는 "앞으로 20년간 중국의 신규 항공기 수요는 8000대에 이를 것"이라며 "연간 400대의 신규 항공기가 필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중국 경제의 장기 성장 펀더멘탈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GE는 C919 여객기의 엔진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중국이 자국 신규 항공기 수요를 방패 삼아 미국에 대항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중국은 지난 4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에게 방중 선물로 에어버스 140대(한화 25조원)를 주문했다. 지난 7월과 9월에는 각각 에어버스 292대(53조원)와 에어버스 40대(7조원)에 대한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보잉사를 의도적으로 배제시키면서 미국을 압박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조영신 선임기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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