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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롯데케미칼, 어닝쇼크에 목표주가 줄하향 굴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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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선애 기자] 9일 롯데케미칼 주가가 약세다. 창사 이래 최대 적자를 기록한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증권가의 목표주가 줄하향도 투자심리를 냉각시키고 있다.


이날 오전 9시53분 롯데케미칼 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58% 하락한 17만5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시작 직후 16만3000원까지 내려갔다.

전날 롯데케미칼 은 연결기준으로 3분기 매출 5조6829억원, 영업손실 423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7.9% 증가했으나, 영업손익은 적자 전환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 또한 적자전환하며 311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롯데케미칼 은 글로벌 수요가 감소했고,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이 내렸지만 '래깅'(원재료 투입 시차)으로 인해 수익성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윤재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전사에 걸쳐 역래깅 효과(유가 하락세 등으로 인해 정제마진이 줄어드는 것)와 재고관련손실이 합산 약 3000억원 발생한 영향"이라며 "아로마틱 및 롯데첨단을 제외한 전 사업부가 적자전환했고, 9월부터 롯데정밀화학은 연결 반영돼 약 400억원가량의 영업이익이 반영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날 증권가의 목표주가 줄하향이 이어졌다. 삼성증권은 롯데케미칼 의 목표주가를 기존 21만원에서 19만5천원으로 하향하고, 투자 의견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변경했다. 현대차증권과 BNK투자증권은 투자 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각각 20만5천원에서 19만5천원으로, 30만원에서 25만원으로 내렸다.

조현렬 삼성증권 연구원은 " 롯데케미칼 은 4분기에도 영업손실 500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영업손실 70억원)를 밑돌 것"이라며 "래깅효과 등은 소멸하겠지만 약세가 지속해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롯데건설에 대한 자금 지원으로 4876억원을 지출했고, 일진머티리얼즈 지분 인수를 위해 내부자금 1조원과 외부 차입금 1조700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라며 "최근 자금 조달 시장의 경색을 고려하면 차입이 가능할지 다소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업황은 최저점을 지나고 있으나 내년 1분기까지 의미 있는 회복세는 어려울 것"이라며 "자금조달 우려가 해소되기 전까지 보수적인 의견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추가적인 실적 악화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의견도 많다. 롯데케미칼 에 대한 기존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유지한 하나증권의 윤 연구원은 "올 3분기 창사 이래 최악의 적자를 시현했으나, 현 수준에서 추가적인 실적 악화 가능성은 작다"며 "추가적인 시황 악화가 발생하더라도 원가 경쟁력이 떨어지는 유럽 등 설비가 가동 중단하며 공급 감소가 나타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내년 롯데케미칼 의 이익 개선 속도는 느릴 수 있지만, 개선의 방향성은 명확하다"고 강조했다.


이진호 미래에셋증권 연구원 역시 "내년 상반기 이후 중국의 코로나19 봉쇄 완화 가능성으로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며 " 롯데케미칼 의 신사업인 전지 소재 수소, 리사이클 플라스틱에 대한 기대감도 지속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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