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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가입자 흡수…티빙으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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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1위, 넷플릭스 위협
KT 시즌 흡수합병 이어
LG유플러스 요금제 제휴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 확대

OTT 가입자 흡수…티빙으로 뭉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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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티빙이 강력한 연합전선을 구축하며 넷플릭스를 위협하고 있다. 이번에는 LG유플러스다.


티빙, 이번에는 LGU+와 제휴

2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티빙은 LG유플러스와 제휴를 통해 5G·LTE 프리미어 레귤러 요금제 이상 가입 고객이 선택할 수 있는 ‘티빙팩’을 출시했다. 티빙팩 이용 고객들은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와 tvN, JTBC, Mnet, 파라마운트+의 인기 콘텐츠를 월 이용료 없이 시청할 수 있다. 앞서 티빙은 KT의 OTT 시즌을 흡수 합병했다. 티빙은 협력을 통해 통신사 가입자들을 흡수할 수 있는 물꼬를 텄다.

티빙은 2020년 10월 CJ ENM에서 독립법인 출범 직후 스튜디오룰루랄라중앙(옛 JTBC스튜디오)이 합류한 데 이어 지난해 6월에는 웹툰 등 다양한 지식재산권(IP)를 보유한 네이버의 지분 투자를 유치했다. 올해는 아시아 최초로 미국 파라마운트와 제휴를 통해 관련 콘텐츠를 독점 공급하고 있다.


토종 OTT 1위 굳히기

티빙은 시즌과 합병으로 550만명의 이용자를 확보, 웨이브를 제치고 토종 OTT 1위에 올라서게 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주요 OTT 애플리케이션(앱) 월간활성이용자수(MAU) 추이를 보면 티빙은 6월 401만명으로 지난 5월(381만명) 대비 30만명가량 증가했다. 전년 동기(315만명)와 비교하면 90만명 가까운 순증 폭을 기록했다. 시즌의 월 실이용자 수가 150만명 수준이다. 티빙은 단순 합산 기준 550만명 수준으로 이용자 수가 증가, 웨이브(423만명)를 단숨에 앞지르게 된다. 부동의 1위는 넷플릭스로 1117만명을 기록했다. 다만 5월(1125만명)보다 소폭 줄었다.


‘파라마운트+관’ 공개 효과도 보고 있다.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오픈 이후 영화 콘텐츠 이용자 수는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영화 콘텐츠 중 파라마운트+ 영화를 감상한 비중은 50%다. 동명 게임 원작의 파라마운트+ 오리지널 드라마 ‘헤일로’ 시리즈가 남성 구독자들을 유인했다. 헤일로의 남성 유료가입 기여자 수 비중은 79%에 달했다.

오리지널 콘텐츠에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티빙은 첫 오리지널 콘텐츠 ‘여고추리반’을 시작으로 ‘서울체크인’ ‘유미의 세포들’ 등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축구, UFC, 복싱,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 경기와 콘서트 생중계를 통해 서비스 기술력을 강화하고 있다.


남은 숙제는 흑자 전환

티빙의 첫 번째 목표는 흑자 전환이다. 티빙은 지난해 762억원의 손실을 냈다. 전년(61억원)보다 적자폭은 확대됐다. 티빙은 내년까지 국내 유료가입자 수 800만명을 확보하고 4000억원을 투자해 오리지널 콘텐츠 100여편을 만든다는 목표다. 국내 시장에서 체력을 키운 다음 ‘글로벌 K-콘텐츠 플랫폼’으로 성장하기 위해 내년 미국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CJ ENM은 미국의 콘텐츠 제작 거점으로 글로벌 스튜디오인 엔데버콘텐트를 인수하기도 했다.


OTT 업계 관계자는 "CJENM의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능력과 유수 기업과의 협업으로 티빙은 국내 독보적 1위에 오를 것"이라며 "해외시장에서 K-콘텐츠의 경쟁력이 증명된 만큼, OTT도 해외에서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고 말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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