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점심값 뛰자, 홈플러스 델리 점심 매출도 뛰었다

모델들이 홈플러스 델리 신상을 선보이고 있다.

[아시아경제 전진영 기자]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점심값이 급등하는 런치플레이션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홈플러스는 합리적인 가격에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는 즉석조리식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나선다.

25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17일까지 한 달 간 즉석조리식품을 판매하는 델리 코너의 오전 11시~오후 2시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9% 급증했다. 8000원 미만의 합리적 가격을 앞세워 샐러드부터 샌드위치, 초밥, 함박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를 고를 수 있다는 점에 매력을 느낀 직장인들의 점심 수요가 몰린 것으로 분석된다.

가은 기간 소비자들이 많이 찾은 상품으로는 ‘샌드위치 피크닉박스(7990원)’, ‘유부초밥 피크닉박스(7990원)’, ‘치즈 함박 스테이크(4990원)’, ‘민물장어롤(4990원)’, ‘부먹 레몬 탕수육(4990원)’ 등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에 든든한 한 끼를 챙길 수 있는 메뉴들이 이름을 올렸다.

특히 피크닉박스는 샌드위치, 샐러드, 강정 등을 풍성하고 다채롭게 구성했다. 약 2인분 정도의 양으로 한 사람 당 4000원도 안 되는 가격에 점심 식사를 즐길 수 있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다. 샌드위치와 샐러드 카테고리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172% 증가해 간편하면서도 저렴한 식사를 챙기려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홈플러스는 런치플레이션으로 점심값 부담이 커진 소비자들을 위해 지난 21일 단돈 4000원대의 가성비를 자랑하는 델리 신상품을 선보인다. 특히 최근 소비자들의 수요가 급증한 샌드위치와 샐러드 메뉴에 힘을 줬다.

먼저 얇은 또띠아랩과 푸짐한 야채로 든든함과 건강함을 모두 챙긴 ‘키토에그랩 샌드위치’와 톡 쏘는 와사비마요 소스에 부드러운 크래미와 적양파를 조합한 ‘와사비크래미랩 샌드위치’를 4890원에 판매한다. 또한 리코타치즈와 샤인머스캣의 조합으로 부드러우면서도 상큼한 ‘지금한끼 샤인머스캣 리코타 샐러드’는 리뉴얼을 통해 4990원에 만나볼 수 있다.

치킨도 인기다. 홈플러스가 지난달 30일 ‘물가안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시한 ‘당당치킨’은 후라이드 한 마리에 699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으로 소비자들 사이에서 소문을 타 지난 21일까지 누적 판매량이 18만9000마리를 돌파했다. 당일생산 및 당일제조를 내세워 신뢰도와 품질은 높이고 가격은 대폭 낮춘 것이 특징이다. 당당후라이드치킨, 당당달콤양념치킨 두 가지 메뉴로 선보이며 치킨과 맛감자를 함께 구성해 푸짐함까지 갖췄다.

한상인 홈플러스 메뉴개발총괄은 “계속되는 물가 상승으로 점심값 부담이 계속 가중되는 만큼 소비자들이 부담 없이 든든한 한 끼를 챙길 수 있도록 갓성비 델리 메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라며 “물가 방어 최전선에 있는 대형마트로서 앞으로도 가성비와 맛을 모두 충족하는 다양한 델리 메뉴를 선보여 고객 장바구니 부담을 덜고 물가안정에 기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