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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다음주 우크라이나 곡물운송 4자회담 개최"…식량위기 해소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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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러·터키·유엔 곡물 운송로 재개 회담
성사될 경우 최대 4000만t 곡물 수출 재개될듯
러 협상 태도가 변수…"푸틴, 터키 대표단 안 만날 것"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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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봉쇄된 흑해 곡물수출로 재개를 위한 회담이 다음주 터키에서 개최될 것으로 알려졌다. 터키 정부의 중재하에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터키, 유엔(UN) 등 4자회담이 열릴 예정이다. 해당 회담에서 곡물수출 재개가 합의될 경우, 향후 6개월 간 4000만t 이상의 곡물 수출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전세계적인 식량위기와 곡물가격 급등세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21일(현지시간) 터키 하베르튀르크TV은 터키 대통령 행정실의 소식통을 인용해 "앞으로 10일 내에 터키 이스탄불에서 흑해 곡물운송 재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우크라이나, 러시아, 터키, 유엔 등 4자 대표단 회담이 열릴 예정"이라며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참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타스통신도 다음주 중 곡물수출 재개를 위한 4자회담이 열릴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터키는 유엔과 함께 지난 3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곡물수출로 재개 협상에 나섰지만, 합의가 결렬된 바 있다. 터키 측은 이번 회담을 앞두고 이번주 중 러시아에 군사대표단을 파견, 곡물수출 문제를 강도높게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동과 아프리카 등 우크라이나 곡물 의존도가 높은 지역들을 중심으로 기아현상이 심화되면서 곡물수출 재개를 위한 해상운송로를 조속히 복원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회담 주최측인 터키와 유엔에서는 우크라이나 남서부 오데사항을 중심으로 3개 정도의 곡물 해상운송로를 복원하고, 러시아 곡물도 함께 운송하는 방안을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양측에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협상이 성사될 경우, 향후 6~8개월간 국제 곡물시장에 약 3500만~4000만t의 곡물이 운송되면서 세계 곡물가격 안정과 중동과 아프리카 일대의 기아현상을 완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다만 러시아가 이번 협상을 받아들일지 여부는 미지수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터키 군사 대표단의 러시아 방문 계획을 전하면서 "러시아와 터키 국방부 채널에서 곡물 운송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는 밝혔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이 회담에 참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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