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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美 'M270 MLRS' 수입 가능성에 中 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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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M109 A6 자주포 계약 취소 후 대만에 공격용 무기 판매 가능성
우크라이나에 자주포 보내기 위해 미국이 대만과 계약 취소 의심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미국이 대만에 수출하기로 한 'M109 A6 팔라딘 자주포' 등 7억5000만달러 규모 무기 계약을 취소했다고 중국 매체들이 보도했다. 중국 매체들은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M109 A6 팔라딘 자주포를 보내기 위해 대만과의 무기 계약을 파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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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대만 언론 보도를 인용, 지난해 1월 미국이 대만과 맺은 무기 수출 계약을 해지했다고 3일 보도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번 계약 해지는 미국 국무부가 일방적으로 대만 당국에 통보했다면서 계약 파기 배경으로 우크라이나를 꼽았다.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보내기 위해 미국이 계약을 해지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미국의 대만 무기 수출 계약 해지는 중국을 배려한 것이 아니다면서 미국이 보상 차원에서 보다 더 강력한 무기를 추후 대만에 판매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창 푸단대 미국문제연수소 교수는 "자주포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매우 유용한 무기 체계"라며 "생산량 등을 감안, 우크라이나에 우선 공급하기 위해 대만과 계약을 취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미국이 대만에 판매하기로 한 155㎜ M109 A6 팔라딘 자주포의 사거리는 40㎞. 급속장전장치가 장착, 분당 최대 6발을 발사할 수 있다. 또 복합 위치확인장치와 포구속도측정기 등이 갖추고 있어 정밀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1월 대만과 M109 A6 팔라딘 자주포 40문, M992A2 야전포병 탄약 보급차 20대, 야전포병전술데이터시스템(AFATDS) 등 최첨단 무기를 공급하기로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 계약은 바이든 행정부가 출범 이후 첫번째 승인한 무기 거래였다.

중국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 해지에 따른 보상으로 미국이 대만에 다연장 로켓포인 'M270 MLRS'를 판매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M270 MLRS의 사정거리는 70㎞에 불과하지만 미 육군의 지대지 전술탄도미사일(에이탬킴스)이 장전될 경우 사거리가 300㎞에 달한다. M109 A6 팔라딘 자주포는 대만 상륙을 막기 위한 방어용 무기지만 M270 MLRS는 중국 대륙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공격용이라는 설명이다.


쑹중핑 중국 군사전문가는 "미국이 M109 A6 팔라딘 자주포 계약 취소에 따른 보상차원에서 다연장 로켓포인 M270 MLRS 판매를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면서 미국의 대만해협 무기 판매 수익이 더욱 증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미국은 지난 2월과 4월 패트리어트 방공 미사일 시스템 등 모두 1억9500만 달러 규모의 무기를 대만에 판매한 바 있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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