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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원자재 중개업체, 다음달 15일부터 러시아 원유 거래 큰폭 줄일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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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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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세계 주요 원자재 중개업체들이 이르면 다음달 15일부터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으로부터 원유와 가스 구매를 줄일 계획이라고 주요 외신이 관계자를 인용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자재 중개업체들은 내달 15일부터 시작될 EU의 러시아 제재 방침에 맞춰 로즈네프트, 가스프롬네프트 등으로부터 원유 구매를 줄일 방침이다. 가스프롬네프트는 러시아 3위 원유 생산업체로 러시아 최대 국영 가스기업 가스프롬의 자회사다.

EU의 제재 조치에 사실 원유 구매는 예외가 적용된다. 독일을 비롯해 일부 유럽 국가들이 경제적 타격을 이유로 강하게 반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EU는 러시아 원유를 유럽의 네에너지 안보를 보장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strictly necessary)' 대상으로 판단해 제재 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이와 관련 중개업체들은 '절대적으로 필요한'을 어떻게 해석할 지 여부를 두고 고민했다. 송유관을 통해 유럽에 공급되는 러시아 원유는 확실히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에 제재 예외 대상이 될 수 있지만 중개업체를 통해 거래되는 러시아 원유는 예외 적용 대상이 되는지 애매했기 때문이다.


중개업체들은 결론적으로 애매한 표현을 이유로 꼼수를 부린다는 비난을 피하기 위해 러시아 원유를 줄이기로 결정했다. 중개업체들이 괜히 러시아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거센 상황에서 러시아 원유로 돈을 벌려 했다가 기업 이미지를 훼손할 수 있다는 점을 우려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러시아 원유의 주요 구매자 중 하나인 트라피규라는 러시아 제재 조치를 완전히 준수할 것이라며 오는 5월15일부터 트라피규라의 러시아 원유 거래량이 더 줄 것이라고 밝혔다.


비톨은 앞서 기존에 이미 계약된 물량이 줄면서 2분기에는 러시아 원유 거래량이 상당히 줄 것이라고 밝혔다. 비톨은 또한 올해 말까지는 러시아 원유 거래를 아예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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