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IMF, "엘살바도르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취소 촉구"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엘살바도르에 암호화폐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채택을 취소하라고 재차 촉구했다. 최근 재정을 투입해 비트코인 투자에 직접 나선 엘살바도르는 비트코인 가격 폭락으로 상당한 손실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IMF는 이날 엘살바도르와 관련한 이사회 회의 결과에서 "IMF 이사들은 재정의 안정성과 건전성, 소비자보호와 우발채무 우려 등에서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사용과 관련한 큰 위험들이 있음을 강조했다"며 "IMF 이사회는 엘살바도르 당국에 비트코인의 법적통화 지위를 없애고 비트코인 법 범위도 축소하라고 촉구했다"고 강조했다.

미국 달러가 공용 통화로 사용되는 엘살바도르는 지난해 9월 전 세계에서 최초로 비트코인에 법정통화 지위를 부여했다. 비트코인을 이용하면 이민자들이 보다 저렴하고 편리하게 본국으로 송금할 수 있다는 것이 법정통화 채택의 근거 중 하나였다.


특히 비트코인 투자에 적극적인 나이브 부켈레(40) 현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이후 화산 지열을 이용한 비트코인 채굴과 비트코인 도시 건립, 10억달러 규모의 비트코인 채권 발행 계획 등도 밝혔다. 그러나 IMF는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 법정통화 채택 구상을 밝힌 지난해 7월 이후 지속적으로 비트코인의 법정통화 사용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엘살바도르 내에서도 비트코인 통용에 부정적인 여론이 다수였으나, 부켈레 대통령을 중심으로 엘살바도르 정부는 여러 차례에 걸쳐 재정을 투입해 18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직접 매수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세를 이어가며 재정손실 규모가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투자 평가손실도 2000만달러(약 240억원)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돈 없으면 열지도 못해" 이름값이 기준…그들만의 리그 '대학축제' [포토] 출근하는 추경호 신임 원내대표 곡성세계장미축제, 17일 ‘개막’

    #국내이슈

  • '심각한 더위' 이미 작년 사망자 수 넘겼다…5월에 체감온도 50도인 이 나라 '머스크 표' 뇌칩 이식환자 문제 발생…"해결 완료"vs"한계" 마라도나 '신의손'이 만든 월드컵 트로피 경매에 나와…수십억에 팔릴 듯

    #해외이슈

  • 서울도심 5만명 연등행렬…내일은 뉴진스님 '부처핸섬' [포토] '봄의 향연' [포토] 꽃처럼 찬란한 어르신 '감사해孝'

    #포토PICK

  • 3년만에 새단장…GV70 부분변경 출시 캐딜락 첫 전기차 '리릭' 23일 사전 계약 개시 기아 소형 전기차 EV3, 티저 이미지 공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교황, '2025년 희년' 공식 선포 앞 유리에 '찰싹' 강제 제거 불가능한 불법주차 단속장치 도입될까 [뉴스속 용어] 국내 첫 임신 동성부부, 딸 출산 "사랑하면 가족…혈연은 중요치 않아"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