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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기준금리 7.75%로 인상…150bp 한번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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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이후 6차 연속 금리인상 단행
인플레이션 압력 가중에 앞으로 더 올릴수도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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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6.25%에서 7.75%로 150bp(1bp=0.01%포인트)를 한번에 인상했다. 지난 3월 이후 6차 연속 금리인상으로 브라질 금리는 지난 2017년 이후 4년래 최고치로 올라섰다. 코로나19 사태 여파에 따른 경기악화에 정정불안이 겹치면서 가파르게 치솟은 물가상승률을 잡기 위한 고육지책으로 풀이된다.


27일(현지시간)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통화정책위원회 결과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기존 6.25%에서 7.75%로 1.5%포인트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전문가 예상치인 1%포인트 인상보다 더 큰 폭의 인상을 단행한 것이다. 이로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올해 3월 기준금리를 2.00%에서 2.75%로 75bp 인상한 것을 시작으로 올들어 6차례 연속 금리인상을 단행했다.

AP통신에 따르면 브라질의 기준금리는 이로서 지난 2017년 10월 8.25% 이후 4년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올라섰다. 브라질이 올들어 잇따라 강도높은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한 배경에는 최근 12개월간 두자릿수로 가파르게 상승한 물가상승률 때문으로 풀이된다.


브라질 중앙은행이 집계한 지난달까지 브라질 내 최근 12개월 물가상승률은 10.25%다. 지난 2016년 2월 10.36% 이후 5년6개월만에 처음으로 두자릿수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앞서 브라질 중앙은행이 지난달 말 발표한 3분기 경제동향 보고서에서도 올해 연간 물가 상승률 전망치는 기존 5.8%에서 8.5%로 대폭 올라갔다. 물가관리에 비상이 걸리면서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를 한번에 150bp나 올리는 극약처방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질은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침체와 함께 정정불안이 심화되며 정부의 물가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CNN에 따르면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최근 낮아진 지지율 만회를 위해 빈곤층 복지수당을 20%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인플레이션 압박을 더욱 심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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