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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이재명 선거 캠페인 병풍 서나" 野 후보들 文·李 비난 한목소리

최종수정 2021.10.26 16:37 기사입력 2021.10.26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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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이 26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와 차담을 위해 청와대 상춘재로 들어서고 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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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대선주자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만남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무슨 핑계를 대더라도 잘못된 만남"이라며 "현직 대통령이 여당의 대선 후보를 청와대로 불러서 만난다는데 이는 명백한 선거 개입 행위"라고 지적했다. 윤 전 총장은 "누가 봐도 이 후보 선거 캠페인의 일환"이라며 "문 대통령은 이 캠페인의 병풍을 서준 것이다. 가장 엄격하게 선거 중립을 지켜야 할 대통령이 이래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윤 전 총장은 이 후보가 '대장동 게이트'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올라 있는데도 문 대통령이 이 후보를 청와대에 불러서 만난다는 것은 '대놓고 봐주기'라고 꼬집었다. 그는 "두 사람의 만남은 또한 '文-재명', 즉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정권의 계승자라는 것, 한 몸이라는 것을 선언하는 것"이라며 "이 후보가 집권한다면 문재인 정권이 무너뜨린 법치, 그리고 그들이 훼손한 헌법 정신과 대한민국 시스템, 모두 더 크게 파괴할 것"이라고 했다.


유승민 전 의원도 "오늘 만남에서 문 대통령은 이 후보의 대장동 게이트를 덮어주고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의 퇴임 후 신변 안전을 보장하는 뒷거래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오늘 이후 정권 연장을 위해 이들은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유 전 의원은 또 "서로의 약점을 이용하는 이런 뒷거래는 추악한 법치파괴 행위"라고 덧붙였다.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 역시 "대장동 게이트는 울산시장 선거 개입 시즌2가 될 위험에 처했다"며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만남은 논의조차 되지 말았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원 전 지사는 "선거 개입의 문제도 있을 뿐더러 이 후보는 현재 피고발인 신분"이라며 "오늘 만남은 '묵시적 가이드라인'이 돼 수사 시스템이 정상 작동하지 않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공정하고 정의로운 수사를 위해 여당과 이 후보는 특검과 국정조사를 즉각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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