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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직원 극단적 선택…사측 "고용노동청 조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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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산지사 근무직원 극단적 선택

KT 직원 극단적 선택…사측 "고용노동청 조사 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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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차민영 기자] 지난 15일 KT 동부산지사 소속 50대 직원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측은 고용노동청에 조사를 의뢰한 상태다.


KT 관계자는 23일 " KT 는 자체 조사는 물론 객관적인 조사를 위해 지난 17일 고용노동청에도 조사를 의뢰했다"면서 "사실관계 규명에 따라 엄중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건은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50대 A씨가 직장 내에서 괴롭힘과 압박을 견디지 못해 극단적 선택을 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는 유족들의 글이 올라오면서 공론화됐다.


숨진 50대 A씨의 아들이라 밝힌 청원인은 "국내 3대 통신사 중 한 곳에서 30년 넘게 일하셨던 아버지가 지난 15일 새벽 극단적 선택을 하셨다"면서 집에서 발견된 유서를 통해 특정 인물을 지목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6월쯤 나이 어린 팀장이 새로 부임했는데 (팀장은) 아버지에게 인격모독성 발언을 하고 아주 오래전 일을 들춰 직원들에게 뒷담화를 해 주변 직원들까지 아버지를 냉대하게 했다"고 말했다. 유족들은 지난 17일로 예정됐던 고인의 발인도 연기했다.

KT 새노조 측은 성명을 내고 "직장 내 괴롭힘 사망 사건, KT 는 철저히 진상 조사하라"고 요구했다. 새노조는 "고인이 전형적인 KT 식 직장내 괴롭힘을 당했음을 알 수 있다"며 "팀장이 직원에게 폭언 등 인격모독을 일삼고 다른 직원들을 부추겨 따돌리고 업무에서 배제하는 사례들이 KT 에 많았다"고 지적했다.


KT 내부서도 안타까움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익명 직장인 커뮤니티 앱 블라인드에서 달린 KT 직원으로 추정되는 이들의 댓글에는 "추석 연휴 내내 이 문제로 회사가 시끄러웠다", "너무 안타까운 사건","이후 일처리 방식이 더 큰 문제" 등의 내용이 담겼다.




차민영 기자 bloo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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