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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약 하나로 끝' 먹는 코로나19 백신 곧 선보일 듯…이스라엘 제약사, 임상시험 승인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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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승인 수주 안에 이뤄질 듯…제조속도 빠르고 생산비 저렴

'알약 하나로 끝' 먹는 코로나19 백신 곧 선보일 듯…이스라엘 제약사, 임상시험 승인 대기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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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선임기자] 이스라엘의 한 제약사가 세계 최초로 경구용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에 들어갈 태세다.


2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예루살렘포스트에 따르면 화제의 제약사는 오라메드파머수티컬스의 자회사인 오라백스메디컬. 오라백스는 텔아비브 소재 수라스키메디컬센터의 임상시험심사위원회(IBR)로부터 경구용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허가를 받았다.

오라백스는 이스라엘 보건부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당국의 승인은 수주 안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라메드의 나다브 키드론 최고경영자(CEO)는 예루살렘포스트와 가진 회견에서 "경구용 백신이 주사용 백신보다 제조 속도가 빠르고 생산 비용이 저렴하며 제조하기도 쉽다"고 소개했다.


게다가 알약 형태의 백신은 소득수준이 상대적으로 낮은 국가에 훨씬 더 쉽게 배분할 수 있다. 키드론 CEO는 "경구용으로 빠르게 널리 백신을 공급해 집에서도 복용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특히 코로나19 백신을 독감 백신처럼 해마다 맞아야 한다면 경구용이 접종율 제고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경구용 백신 제조 기술은 오라메드가 제1형·제2형 당뇨 환자들을 위한 인슐린 캡슐 개발에 적용한 기술과 동일하다. 키드론 CEO는 이번 임상시험과 관련해 "효과를 테스트하는 게 아니라 개념을 입증하는 데 주안점이 주어졌다"고 밝혔다.


오라백스는 코로나19 백신 미접종자 24명으로부터 자원받아 그 가운데 12명에게 알약 하나를, 나머지 12명에게 두 알을 복용시킬 방침이다. 이어 안전성에 대해 점검하고 항체 수준을 측정하기 위해 자원자들로부터 혈액 샘플도 채취할 예정이다. 결과가 성공적일 경우 임상 3상에 들어가 위약(僞藥)과 비교·테스트하게 된다. 키드론 CEO는 "경구용 백신이 등장하면 그야말로 혁명적인 사건"이라고 기대했다.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은 스파이크 단백질(코로나19의 막 단백질) 하나만 표적으로 삼고 있다. 그러나 오라백스 백신은 세 종의 단백질을 표적으로 삼는다. 키드론 CEO는 "그러므로 변이에 더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경구용 백신은 냉장 보관 상태에서 출하해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다. 게다가 전문가의 관리도 필요없어 학교·기업 등에 쉽게 배포할 수 있다.




이진수 선임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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