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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LH 투기 의혹' 정부·여당에 쓴소리 "내노남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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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 "꼬리 자르기식 대응" 이복희 의원 사퇴 촉구도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LH 임직원들의 100억대 사전투기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즉각적인 상임위 소집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민주당은 LH와 국토부는 물론 관련 부처와 공무원, 지인 친인척 등에 대한 철저한 공동조사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다./윤동주 기자 doso7@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이 3일 국회 소통관에서 LH 임직원들의 100억대 사전투기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국민의힘 국토교통위원회 위원들은 즉각적인 상임위 소집을 통해 사건의 진상을 밝히고 민주당은 LH와 국토부는 물론 관련 부처와 공무원, 지인 친인척 등에 대한 철저한 공동조사에 동참해줄 것을 요구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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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준이 기자] 국민의힘이 최근 논란이 확산되고 있는 '한국토지공사(LH) 사전 투기 의혹'과 관련해 정부·여당의 대응 방식 '꼬리자르기'라며 비판했다. 아울러 이번 논란과 함께 땅 투기 의혹에 휩싸인 여당 인사의 사퇴를 촉구했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6일 논평을 통해 "꼬리 자르기식 대응으로 일관하는 정부 여당"이라고 질책했다. 그는 "'LH 직원들은 신도시 지정을 몰랐을 것'이라는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의 발언이 무색하게, 자고 나면 치밀했던 그리고 상상치 못한 고도의 투기 수법들이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야당의 상임위원회 개최 요구는 묵살한 채 국토부 장관을 불러 "책임의식을 가져라"라는 하나마나한 이야기를 하고서, '질책'이라 표현하는 여당 대표에게서 '국민 감수성' 운운한 공감력은 찾아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전날인 5일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에서 변 장관과 장충모 LH 사장 직무대행을 만나 LH 전·현직 직원들의 신도시 사전 투기 의혹을 문책하고 철저한 진상조사를 주문했다. 이날 이 대표는 "(두 사람에게) 심할 정도로 매섭게 얘기를 했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김 대변인은 "LH 직원들이 이 정도니 이 정권의 포진한 다른 인사들의 땅 투기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민의힘 김재식 부대변인도 말을 보탰다. 김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내노남투(내가 하면 노후 대비, 남이 하면 투기)의 투기 계보를 잇고 있는 민주당 시의원"이라고 비판하며 이복희 시흥시 의원의 사퇴를 촉구했다.


앞서 이 의원은 20대인 딸이 지난 2018년 정부의 3기 신도시 개발 계획 발표 직전 시흥시 과림동 임야 129㎡를 1억원에 매입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딸의 토지 매입 문제가 불거지자 민주당 소속이었던 이 의원은 지난 4일 탈당계를 냈고 5일 민주당 경기도당은 이를 수리했다.


김 부대변인은 "20대 딸이 대출까지 받아 '세모 모양'의 자투리 땅을 산 것이나 그 뒤 대지로 형질까지 변경하고 고물상이 바로 옆에 있는 데도 2층 건물까지 짓고 거주한 것"이라며 "누가 봐도 정상이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 전세 살기 싫었다'던 전 청와대 대변인(김의겸)도 '노후 대비용'이라고 하더니 이번에도 '노후에 살 목적'이라고 한다"며 "내노남투다"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민주당은 해당 시의원을 제명하고 정보 취득 경위와 대지로의 형질 변경 과정 등 이 땅을 둘러싼 의혹 전부에 대해 수사 의뢰하라"고 촉구했다. 또 이 의원에게는 시흥시 주민들에 대한 사과와 함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문재인정부 부동산투기제보센터'를 통해 국토부, LH, 서울주택공사(SH), 경기주택도시공사(GH), 지자체, 지방도시공사 관계자들의 투기 의혹 제보를 받고 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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