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 경찰청은 문경란 스포츠인권연구소 대표를 위원장으로 한 '제8대 경찰청 인권위원회'를 구성했다고 22일 밝혔다.
경찰청은 이날 오후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사에서 경찰청 인권위원 위촉식을 열었다. 이번에 새로 위촉된 위원은 문 위원장을 비롯해 김효선 여성신문 대표, 박옥순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사무총장, 정민영 법무법인 덕수 변호사, 박동호 서울대교구 이문동성당 주임신부, 최대현 건국대 경찰학과 교수 등 6명이다. 권영철 CBS 대기자, 오동석 아주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원혜욱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김은지 청소년모바일상담센터장, 박준영 변호사, 양혜우 한국이주인권센터 이사는 연임됐다.
2005년 출범한 경찰청 인권위원회는 외부 전문가 12인, 내부 당연직인 경찰청 감사관 등 총 13인으로 구성돼 경찰 정책 및 법령 제·개정 등의 인권영향평가 자문, 국가인권위원회 권고 불수용 타당성 검토, 인권정책 개선 방향 제시 등 역할을 하고 있다.
송민헌 경찰청 차장은 위촉식에서 "수사권 개혁으로 거대한 변화에 직면한 경찰이 인권을 직무가치의 중심에 두고 국민 눈높이와 기대에 맞는 경찰 활동을 전개할 수 있도록 쓴 소리를 아끼지 말아달라"고 주문했다.
문 위원장은 "국가수사본부, 자치경찰제 등 시행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경찰이 국민의 인권을 보듬는 인권경찰로 거듭날 수 있도록 국민의 시각에서 민주적 통제와 인권의 가치를 반영하는 위원회 활동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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