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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전기차株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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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
매수 상위 10종목 중 4종목
테슬라·샤오펑·니오·니콜라

테슬라 S&P500지수 편입
2조6000억원 넘게 사들여

中시장 전기차 판매량 증가
''제2의 테슬라' 찾기 나서

[아시아경제 이민지 기자] 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들이 S&P500 편입 호재를 앞두고 전기차업체 테슬라를 집중적으로 사들인 가운데 '제2의 테슬라'를 찾아 중국 전기차 업체들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학개미, 전기차株 올라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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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8일까지 최근 한 달간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결제 상위 10종목을 보면 4종목(테슬라, 샤오펑, 니오, 니콜라)이 전기차 관련 주식이었다. 1위는 올해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테슬라로 한 달간 2조6264억원을 샀다. 이어 2위와 3위에 미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 전기차업체 샤오펑(6077억원)과 니오(5387억원)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친환경차 기업인 니콜라와 중국업체 리오토도 2433억원, 1278억원 규모로 매수를 했다. 매도결제 주문 금액을 합산한 순매수결제 금액으로 봐도 테슬라(1조482억원), 샤오펑(804억원), 니콜라(608억원), 니오(460억원) 모두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서학개미들을 전기차 관련 주식으로 끌어들인 것은 테슬라의 S&P500 지수 편입 소식이었다. 지난달 16일(현지시간) S&P글로벌은 테슬라의 지수 편입을 발표하자 테슬라는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전일까지 약 59.08% 급등했다.


테슬라가 만년 적자기업에서 S&P500 상장기업 중 10위권 안에 드는 기업으로 성장하자 서학개미 사이에선 '제2의 테슬라'를 찾기 위한 움직임이 더 분주해진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친환경 차에 대한 미국과 중국, 유럽 정부의 정책 지원 계획이 뒷받침되면서 적은 돈으로 높은 수익률을 얻기 위한 투자자들의 투자 심리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국내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눈에 띄는 샤오펑과 니오, 리오토는 모두 중국 전기차업체다. 예상 판매량만 놓고 보면 세 곳의 목표 판매량은 테슬라의 6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샤오펑과 니오, 리오토는 올해 각각 2.5만대, 4.5만대, 3만대를 판매할 것으로 추정했는데, 테슬라의 경우 올해 60만대, 내년 100만대, 2022년 150만대, 2023년 200만대 판매를 예상하고 있다.

다만 중국 시장 내 판매량이 지속해서 늘고 있고, 정부가 2025년까지 전기차 판매 비중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발표한 만큼 성장 속도는 지금보다 더 빨라질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중국 정부가 전기차 업체가 받는 보조금과 관련해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출렁였지만, 주요 조사 대상 기업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종규 삼성증권 연구원은 "내년부터 중국 전기차가 본격적인 대중화 단계에 진입하고 중장기적으로 정책수혜가 기대된다는 점은 중국 전기자동차와 관련 배터리업체에 대한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며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정부와 기업, 소비자의 니즈가 강력하게 결합한 형태로 나타나고 있어 떠오르는 기업인 니오, 샤오펑, 리오토도 경쟁시장에 적극적으로 가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국내 투자자들은 지난 한 달 동안 해외 시장서 전기차주 외에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사인 모더나(3555억원), 화이자(1395억원) 등도 매수 주문에 나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부터 현재까지 국내투자자의 매수결제 금액은 24조6636억원이었고, 매도결제 금액을 합산한 순매수 금액은 4조601억원이다.




이민지 기자 mi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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