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中 전력난 심화, "4Q 경제성장 악영향 우려"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광둥성과 네이멍구 생산차질
"4Q 목표 성장률 5%대 힘겨워"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중국의 전력난이 4분기 중국 경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우려가 현지 언론을 통해 나왔다.


중국 관영 글로벌 타임스는 중국 저장성, 장시성, 후난성에 이어 광둥성과 네이멍구 자치구까지 전력이 부족, 일부 생산활동에 차질을 빚고 있다고 22일 보도했다. 전력 부족에 따른 전력 제한 공급으로 직격탄을 맞은 곳은 산업현장. 전력이 제한적으로 공급되면서 공장이 정상적으로 가동되지 않고 있다. 구리를 가공 생산하는 한 업체 관계자는 글로벌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력난이 파괴적인 피해를 초래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알루미늄을 생산하는 업체의 한 관계자는 "당국으로부터 시간당 200킬로와트(kWH) 미만으로 전기 사용량을 유지하라는 통지를 받았다"면서 "필요 전력에 대해 당국에 설명했지만 민간 수요가 우선이라는 답만 받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체 관계자는 "전력 제한으로 입을 영업손실이 수백만 위안에 달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상황이 여의치 않자 직접 발전기를 설치하는 공장까지 등장했다. 홍콩 매체 명보는 전력난으로 납기를 맞추지 못할 위험에 처한 저장성 이우시 소재 공장들이 디젤 발전기를 직접 설치, 생산라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또 공장 규모에 따라 4개 등급으로 나눠 전력을 공급함에 따라 아예 가동을 멈춘 공장도 있다고 보도했다. 전력 제한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업체 관계자는 "공장을 사흘 가동하고 하루 멈춘다거나 하루 일하고 나흘간 멈춘다"면서 "모든 생산라인이 붕괴됐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전력난이 중국이 4분기 경제성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4분기 경제성장률이 5% 이상 나와야 중국 경제가 올해 2%대 성장을 할 수 있다. 중국 당국은 중국 경기 회복에 따른 전략 사용 증가와 추워진 날씨로 인해 일부 지역에서 전력난이 발생한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전력이 얼마나 부족하지, 전력 부족현상이 얼마나 지속될지에 대해선 명확한 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한편 중국 국무원은 전날 '새로운 시대의 중국 에너지 개발 백서'를 공개했다. 백서에는 중국이 사회의 지속적이고 건전한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새로운 에너지 개발에 나서고 있으며, 중국은 세계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 안보, 세계 경제 성장 촉진에 기여할 것이라는 내용이 담겼다.




베이징=조영신 특파원 ascho@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