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지환 기자] 키움증권은 22일 한국전력 에 대해 원유 가격 변동 등 외부 변수에 따른 이익 불확실성으로 인해 기나긴 저평가 설움을 당했던 주가가 정상화를 위한 첫걸음을 뗐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7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41% 상향 조정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번 전기요금체계 개편을 통해 한국전력은 연료비 변동에 관계없이 최소한의 구조적인 이익체력을 확보했다"며 "전력량에 포함된 기후?환경관련 비용을 별도로 분리해 향후 기후?환경요금 상승을 반영하기 위한 기틀을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한국전력은 연료비 연동제 시행으로 구조적 이익체력의 첫 단추를 확보했다는 분석이다. 이종형 연구원은 "정부는 내년 1월부터 매 분기마다 연료비 변동분을 전기요금에 반영하는 원가연계형 전기요금 체제 도입을 확정했다"며 "직전 1년간 평균 연료비와 직전 3개월간 평균 연료비를 비교해 석탄, LNG 등 연료비의 변동요인이 3개월마다 전기요금에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기후?환경요금 반영을 위한 예비작업도 진행 중이다. 앞으로 한전은 연료비 조정과 더불어 현재 전력량에 포함되어 있는 기후?환경관련 비용을 별도로 분리해 소비자에게 고지한다. 또 전기요금 총괄원가에 따른 요금 조정요인을 산출하는 과정에서 기후?환경비용 변동분도 포함해 조정 필요성과 수준 등을 검토한다.
이 연구원은 "내년 1월부터 분리 및 고지되는 기후?환경 요금은 총 5.3원/kWh로 전체 전기요금의 약 4.9% 수준"이라며 "중장기 석탄발전 감축과 신재생에너지 확대 등을 감안시 기후?환경 요금은 점진적으로 인상되며 전기요금 반영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이 3조1500억원에 달하고 연간으로 3조7000억원 수준이 기대됨을 감안시 향후 연간 최대 3조원 수준의 영업이익은 확보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박지환 기자 pjhy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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