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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첫 여성 사장 이유경 "협력사와 동반성장…공급체인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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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의 '여성 인재 등용' 의지로 사장 내정
1990년 대졸 여성 신입 공채 1기
구매 부문에서 '동반성장' 큰 역할

포스코 첫 여성 사장 이유경 "협력사와 동반성장…공급체인 강화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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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윤주 기자, 박소연 기자] 포스코 첫 그룹사 여성 사장에 내정된 이유경 엔투비 사장이 "포스코 협력사들과의 동반성장을 통해 공급체인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사장은 22일 아시아경제와의 통화에서 "'기업시민' 경영을 실천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엔투비는 포스코의 그룹사 중 하나로, 기업 간 전자상거래를 맡고 있다.

이 사장은 구매, 설비자재 부문에서 경력을 쌓으며 포스코의 '동반성장' 문화 조성에 큰 역할을 한 인물이다. 2004년 베네핏 쉐어링이 대표적이다.


이 사장은 "베네핏 쉐어링이란 품질 좋은 제품을 생산하는 국내 협력사와 원가 절감 이익을 공유하는 제도로, 국내에서 포스코가 처음 실시했다"며 "이 제도를 통해 설비 자재 국산화율을 90%대까지 끌어올렸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베네핏 쉐어링' 제도는 2006년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촉진에 관한 법률(상생법)' 제정에 따른 '성과공유확인제(성과공유제)' 시행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취임하던 2018년에는 최저가 낙찰제를 폐지했다.


특히 'e 카탈로그' 온라인 구매 플랫폼을 통해 더 많은 중소기업이 투명하게 포스코와 거래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준 것으로 평가받는다. e 카탈로그란 포스코와 거래하려는 중소기업이 제품을 등록하면 포스코 구매 담당자가 품질, 가격 등을 고려해 직접 계약을 체결하는 방식이다.

이 사장의 승진을 두고 최정우 회장의 여성 인재 등용 의지가 강하게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포스코는 최 회장 취임 첫해 처음으로 여성 임원 규모를 두 자릿수로 확대했다. 당시 1990년 여성 대졸 공채 1기 출신들이 대거 승진했으며 이 사장 역시 설비자재구매실장(상무)에 올랐다. 이번에 승진한 오지은 포스코 기술연구원 상무급 연구위원도 여성 대졸 공채 1기다.


한편 포스코는 전날 조직개편 및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최정우 2기' 진용을 새롭게 갖췄다. 수소와 이차전지소재 등 신성장 사업 부문에 우수인력이 전진 배치됐고, 철강부문장(사장)에 김학동 생산기술본부장이 승진·보임되는 등 철강 부문 최고경영층의 세대교체가 이뤄졌다. 또 포스코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산업가스·수소사업부와 물류사업부를 신설하고 수평적 기업문화 확산을 위해 임원 계층의 직급을 폐지했다.




황윤주 기자 hyj@asiae.co.kr
박소연 기자 mus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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