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밤부터 쌍둥이자리 유성우 내려
우리나라에선 14일 오전9시50분 극대시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13일 밤부터 쌍둥이자리 유성우가 밤 하늘을 수 놓는다. 도시의 불빛을 벗어나 맑은 밤하늘을 바라볼 수 있는 곳에 돗자리를 깔고 하늘의 중앙을 잘 살피면 유성우가 펼치는 우주쇼를 감상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13~14일 유성우가 내린다
10일 국제유성기구(IMO)에 따르면 올해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이달 13~14일 밤하늘에 펼쳐진다. 14일의 극대시간에는 시간당 약 150개(ZHR=150)의 유성우를 관측할 수 있을 전망이다. ZHR는 6.5등성의 항성이 보이는 이상적인 관측 환경에서 시간당 관측할 수 있는 유성체의 숫자다. 일반적으로는 이보다 훨씬 적은 숫자의 유성체를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13일 밤부터 14시 새벽까지 가장 많은 유성우를 볼 수 있다. 관측 극대시간은 14일 오전 9시50분이다. 관측 장소는 도시의 불빛으로부터 벗어나 깜깜하고 맑은 밤하늘을 볼 수 있는 곳이 좋다. 주위에 높은 건물이나 산이 없어, 사방이 트여 있는 곳도 적합하다.
관측할 때는 하늘의 중앙, 머리 꼭대기를 넓은 시야로 보는 것을 추천한다. 유성우는 복사점이 있지만, 복사점만 본다면 많은 수의 유성을 보기 어렵다. 복사점은 하늘 위 어떤 한 점에서 유성들이 사방으로 퍼져 보일때 시작점을 말한다. 고개를 들고 오래 있기가 어렵다면 돗자리나 뒤로 많이 젖혀지는 의자를 활용하면 좋다.
쌍둥이자리 유성우
쌍둥이자리 유성우는 쌍둥이자리 방향에서 방사되는 듯 보여, 이같이 이름이 붙었다. 이 유성우는 매년 12월에 볼 수 있다.
이 유성우는 소행성 3200 파에톤이 태양의 중력에 의해 부서지고 그 잔해가 남은 지역을 지구가 통과하면서 나타난다. 파에톤은 1983년 최초로 인공위성에 의해 발견된 소행성이다. 혜성의 궤도와 비슷해서 혜성과 혼동됐지만 혜성과 같이 코마나 꼬리를 만드는 제트가 발생하지 않는 소행성으로 분류됐다. 3200 파에톤은 지구와 가까운 거리(약 291만km)를 두고 지나가 지구위협 소행성으로 분류된다. 태양과 가장 가까울 때 태양-파에톤 거리는 태양-수성 거리보다 짧은 0.14AU 정도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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