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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번방' 성 착취물 소지 혐의 40대, 극단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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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은 기자] 성(性) 착취물을 소지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던 40대 남성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


11일 전북 진안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진안군 성수면 한 자동차 안에서 A(40대)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 씨 가족으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자동차 번호를 추적하는 등 수색에 나서 이날(8일) 오전 숨진 A 씨를 발견했다. 차량은 사람이 잘 다니지 않는 인도에 주차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A 씨는 숨진 지 약 사흘 정도 지난 상태였으며, 경찰은 차 안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살폈을 때 타살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나, A 씨는 지난 6일 집을 나서며 가족들에게 "아이와 잘 살라"는 내용의 문자를 보낸 뒤 휴대전화 전원을 꺼 둔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달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 소지 혐의로 경찰의 압수수색을 받았다. 경찰은 A 씨의 외장 하드에서 성 착취물을 제작·유포한 텔레그램 '박사방' 자료를 확인하고 조사를 벌였다. A 씨가 사망하면서 조사 중이던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될 전망이다.

n번방·박사방과 같은 성 착취물 공유 사이트의 무료 회원 및 단순 소지자 수백 명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하는 가운데, 지난달에도 박사방 관련 경찰 조사를 앞둔 20대 남성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는 등 피의자로 지목된 이들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일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영은 인턴기자 youngeun92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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