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지난달 수출물량지수와 금액지수가 1년11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29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9월 무역지수 및 교역조건'에 따르면 9월 수출물량지수는 125.82(2015=100)로 전년동월대비 13.9%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수출물량지수는 지난 4월부터 하락세를 보이다 6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10.1%), 화학제품(28.0%) 등이 증가하며 전년동월비 오름세를 보였다.
수출금액지수 역시 전년동월대비 8.0% 상승하며 7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수출 물량지수와 금액지수는 모두 2008년 10월 이후 1년11개월만에 최대 상승 폭을 기록했다. 지난 2018년 10월 수출물량지수는 23.7%, 금액지수는 27.8% 오른 바 있다.
9월 수입물량지수는 제1차금속제품 등이 감소했으나 광산품,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등이 증가해 전년동월대비 11.2% 상승했다. 지난 8월 4.7% 하락한 뒤 상승 전환했다. 다만 수입금액지수는 전년동월대비 0.1% 하락해 6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한편 우리나라 교역조건을 나타내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전년동월대비 5.6% 상승했다. 순상품교역지수는 다른 나라에 상품 하나를 수출하고 받은 돈으로 다른 나라의 물건을 얼마만큼 살 수 있는지를 의미한다. 통관시점 기준 수입가격(-10.2%)이 수출가격(-5.2%)보다 더 큰 폭 하락한 결과다.
수출 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나타내는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가 13.9% 오르고, 순상품교역조건지수가 5.6% 상승해 전년동월비 20.3% 올랐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저수지 드럼통서 한국 관광객 시신 발견…파타야서...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