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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가전 쌍끌이…백화점, 4분기 반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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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기점으로 매출 회복세.. 10월 첫 두 자릿수 증가
여행 못가고 집콕 시간 늘자 고가상품 생활가전 판매 폭증

명품·가전 쌍끌이…백화점, 4분기 반등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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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움츠러들었던 백화점 실적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강화로 내려앉았던 매출이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회복세를 보이며 10월 들어서는 올해 처음으로 두자릿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백화점, 연휴 이후 매출 빠르게 회복

13일 신세계백화점은 9월 총매출액은 34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다고 공시했다. 전 달인 8월(2727억원)과 비교하면 26.6% 증가했다. 3분기 총매출액은 9204억원으로 전년동기(9526억원)대비 3.3% 줄었다. 올 1월~9월 총매출액은 6.0% 감소한 2조6878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월별 신장률 추이를 보면 코로나19 사태가 시작된 2월(-15.2%) 3월(-28.1%) 바닥으로 내려앉았다가 5월부터 빠른 속도로 정상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6월들어서는 매출이 3.0% 증가하며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신장했다. 8월(-10.0%)에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강화조치로 또 한번 시련을 맞았지만 9월 추석 연휴를 기점으로 다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신세계 관계자는 "9월 초까지만 해도 거리두기 강화조치 영향으로 지지부진한 매출 흐름을 보였지만, 중순 이후 추석선물세트를 판매하면서 매출이 급증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달 1일~11일까지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8.3% 신장했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2월과 3월 매출이 각각 22.0%, 34.0% 급감했다. 이후 한자릿수 매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2월(-17.0%), 3월(-32.1%) 이후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6월(1.2%) 반등했다. 8월(-2.7%)에 주춤했지만 9월부터 다시 정상화되는 모습이다.


명품끌고 생활가전 밀고

백화점들이 불황의 터널을 빠져나올 수 있었던 건 해외 명품과 생활 가전 등 고가상품의 가파른 매출 성장세 덕분이다. 2~3월을 제외, 매달 명품과 생활가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두자릿수 성장했다. 해외 여행이 원활하지 않으면서 여행 대신 고가 명품 중심으로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여기에 집에 머물러 있는 시간이 늘면서 사람들이 가구와 가전제품에 눈을 돌렸다. 신세계백화점은 5, 6, 7월 해외명품 매출이 각각 37.8%, 39.6%, 49.4% 치솟았다. 생활 가전 장르도 6월에는 매출 증가률이 50%를 넘어섰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여름 휴가 시즌인 7월과 8월 명품 매출이 각각 34.0%, 29.0% 급증했다. 생활 가전 매출은 5월 이후 매달 20% 이상 성장했다. 이같은 분위기는 추석과 한글날 연휴에도 이어졌다. 이 기간 해외 명품 매출은 전년 세일 기간 대비 롯데백화점이 11%, 현대백화점 30.8%, 신세계백화점은 30.0%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생활과 가전 매출도 각각 56.0%, 42.5% 신장했다.


유통가 "4분기 패션 회복하면 정상화"

백화점 업계는 코로나19 확진환자가 급격히 늘어나지 않는 이상 매출 증가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사상 최악의 매출을 기록한 패션 카테고리도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면서 "연간 매출 중 비싼 겨울철 의류 판매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4분기에는 패션도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4분기 장사에 사활을 걸고 있다"면서 "할인행사와 같은 고객들을 유인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을 매달 기획하고 있다"고 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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