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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새만에 60% 뛴 진원생명과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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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유전자 백신 개발 전문업체인 진원생명과학의 시가총액이 대형 제약사인 종근당을 추월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주가 흐름이 과열 양상을 보이는 만큼 신중한 투자가 요구된다.


2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진원생명과학은 전날 코스피시장에서 전 거래일 대비 8.7% 오른 4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52주 신고가로 최근 5일동안 64.6% 상승했다. 지난 21일엔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기도 했다.

주가 급등은 코로나19 백신 개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진원생명과학은 지난달 21일 정부가 개최한 '코로나19 치료제ㆍ백신 개발 범정부지원위원회' 5차 회의에서 제닉신, SK바이오사이언스 등과 함께 코로나19 백신 임상 시험 지원 대상 기업으로 예비 선정됐다. 예비선정된 업체는 향후 재심의를 통해 선정이 확정된다.


이에 앞서 지난달 1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국내에서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 3종에 대해 연내 임상 착수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방대본에 따르면 DNA 백신 임상 1ㆍ2a상이 진행 중인 곳은 제넥신, 합성항원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추가 DNA 백신은 진원생명과학이다.


진원생명과학은 이 같은 호재가 발표된 시점인 지난달 20일부터 26일까지 5거래일 가운데 4거래일간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 기간 주가는 9820원에서 3만850원으로 214% 급등했다. 연저점을 기록했던 지난 1월8일 주가 2235원과 비교하면 전날 종가(4만4500원)는 무려 1797% 폭등한 수준이다.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총도 큰 폭 증가했다. 전날 종가 기준 시총은 1조8947억원으로 한화(1조8814억원), 종근당(1조7852억원) 등을 추월했다. 매각 기대감으로 몸값이 오른 두산인프라코어 시총(1조9459억원)과도 600여억원 차이에 불과하다.

주가가 단기 급등을 나타내는 등 과열 양상을 보이면서 전문가들은 추격 매수 자제를 권유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아직 치료제와 백신이 개발될지 확실치 않은 상황에서 일부 제약바이오 종목의 주가는 이미 성공을 확신이라도 한 듯 치솟고 있다"며 "종목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주가가 떨어져도 견딜 수 있다는 확신이 있을 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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