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김종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 아들 '군 휴가 특혜 의혹'과 관련해 "아들 서 씨와 가까운 사이인 추 장관 보좌관이 (국방부에)문의 전화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서 일병(추 장관 아들)하고 보좌관하고 가까운 사이고 선거운동 때부터 형, 동생으로 지냈다고 한다"며 "추 장관이 전화 한 적이 없다고 하고, 당시 당대표였던 추 장관이 단순히 민원전화를 한다는 게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 간다"고 말했다.
앞서 추 장관은 전날(14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부모님(추 장관 부부)이 휴가 연장 민원을 직접 넣었다'는 취지의 국방부 내부 기록에 대해 "저는 연락한 사실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남편이 전화했느냐'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도 "주말부부여서 물어보지 못했다"고 답했다. 또 당시 보좌관에게 "전화를 걸라고 시킨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해당 국방부 문건에 대해 "문구는 부모님 전화라고 돼 있지만, 지원반장은 누군가에게 문의 전화가 왔었다는 얘기만 전달받고 서 일병한테 물어봤고 서 일병은 '부모님이 했을 수 있겠다'고 추정한 것"이라며 "국방부가 민원 당사자의 신원을 확인한 내용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어 추 장관이 "남편에게 물어볼 형편이 못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그분의 건강 상태와 관련해 개인 사정이 좀 있는 것 같다. 정확히는 모르지만, 확인이 원활한 상태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일반 장병들도 구두로 휴가 연장이 가능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누구나 가능하다"며 "그게 상관이 보기에 정말 꾀병이 아니거나, 정말 불가피하거나 수술받아 다리가 절뚝거린다면 필요하다"고 답했다.
강주희 인턴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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