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Q 순이익 1100억…전년比 54.2% UP
[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삼성카드 가 올해 2분기 전년 동기 대비 50% 넘게 상승한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금리 인하 수혜와 더불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이후에도 실적을 선방하며 시장 불안을 버텨냈다는 분석이다.
29일 현대차증권은 삼성카드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6000원을 제시했다. 전날 종가는 2만8050원이었다. 2분기에 예상 이상의 호실적을 거두자 긍정적인 전망을 유지했다.
삼성카드는 올해 2분기 당기순이익은 11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2% 늘었다. 시장전망치(컨센서스) 931억원도 크게 상회한 것이다. 김진상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금융비용과 판관비 감소가 이익 호조를 견인했다"며 "여기에 안정적인 대손비용과 자산 성장이 동반돼 이익의 질도 양호하다"고 분석했다.
1분기에는 소비 위축으로 전년 동기 대비 0.4% 줄었던 개인 신용판매 이용금액도 2분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3.1% 증가했다. 이에 따라 시장점유율도 17.6%로 전 분기 대비 0.3% 늘었다. 신규연체율과 대손비용률은 각각 0.6%, 1.9% 선으로 안정적이라는 평이다. 특히 분기 평균기준 신규연체율은 전 분기 대비 0.1%, 전년 동기 대비 0.2% 개선됐다. 여기에 2분기 차입금 조달금리가 2.35%로 전년 동기 대비 10bp(1bp=0.01%포인트) 떨어져 금융비용이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한편 분기 이용금액은 전년동기대비 1.1% 줄었다. 법인 신용판매와 현금서비스는 줄어든 반면 카드론과 할부리스사업은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1.5%, 26.7% 늘어났다. 하반기에도 신용판매는 개인, 금융상품은 카드론, 할부 리스는 자동차 중심의 수익성 영업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종별로는 항공사, 여행사 등 여행·레저 관련 부문에서 감소하고 비대면(언택트) 소비확대로 온라인 쇼핑은 두 자릿수 증가세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기존의 배당 매력, 금리인하 수혜에 더불어 코로나 이후에도 실적 호조가 이어져 인상적."이라며 "시장불안이 잠재된 가운데 압도적인 자본력은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그리웠다, 빨간 뚜껑'…옛날 포장 그대로 돌아온 ...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