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민준영 인턴기자] 개그맨 정범균이 아내의 검소한 모습을 보고 결혼을 결심했다고 말했다.
12일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스탠드 업'에는 정범균이 출연해 근황을 공개했다.
이날 정범균은 "최근 코로나 때문에 3개월간 집에서 애를 열심히 보고 있다"며 "애를 보다 보니까 아내에 대해서 정확히 알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제 와이프가 '개콘'(개그콘서트) 스타일리스트였다. 밥을 한번 먹을 기회가 있었는데 한 달에 50만원을 벌면 30만원을 저축하고 20만원을 생활비로 쓴다고 하더라"며 "이 정도로 검소한 여자고 저축성 있는 여자라면 내 모든 걸 맡겨도 되겠다 생각하고 결혼을 결심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결혼 후 제가 생활비 300만원을 주는데 여전히 저축은 30만원을 하고 270만원을 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범균은 마일리지를 쌓아 스위스 여행을 가고자 했던 아내의 일화도 공개했다.
그는 "한번은 스위스 여행을 가자고 했더니 (아내가) 1000원을 쓰면 1마일리지가 쌓이는 카드를 발급했더라"며 "그러더니 깐 양파로 사더라"고 말했다.
이어 "왜 비싼 깐 양파를 사느냐고 했더니 '오빠 스위스 안 갈 거야?'라고 하더라"며 "그런데 스위스 왕복 항공권 마일리지를 쌓으려면 2억7000만원을 써야 하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집 시세가 2억5000만원이다. 그래도 제 아내를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정범균은 2007년 KBS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개그콘서트에서 주로 활동하다가 2013년 7월 현재의 아내와 1년간의 교제 끝에 결혼했다.
민준영 인턴기자 mjy705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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